J Korean Acad Oral Health 2024; 48(2): 33-39
Published online June 30, 2024 https://doi.org/10.11149/jkaoh.2024.48.2.33
Copyright ©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Su-Jin Park1,2 , Hyunsook Bae1
1Department of Dental Hygiene, Namseoul University, Cheonan,
2Regenerative Dental Medicine R&D Center, HysensBio Co., Ltd., Gwacheon, Korea
Correspondence to:Hyunsook Bae
Department of Dental Hygiene, Namseoul University, 91 Daehak-ro, Seonghwan-eup, Seobuk-gu, Cheonan 31020, Korea
Tel: +82-41-580-2562
Fax: +82-41-580-2927
E-mail: bhs@nsu.ac.kr
https://orcid.org/0000-0003-1763-2277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grant funded by the Korea government (MSIT) (2022R1F1A107555411).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Objectives: In this study, we investigated the validity and effectiveness of biomarkers and oral microbiome analysis for evaluation of periodontal status following scaling intervention.
Methods: The study included 15 participants who were selected based on inclusion/exclusion criteria. Periodontal indices, including the plaque index, probing depth, modified sulcus bleeding index, and calculus index were measured to evaluate clinical periodontal status and disease progression. Pre- and post-scaling gingival crevicular fluid (GCF) was obtained from 12-20 sites per patient to measure changes in the odontogenic ameloblast-associated protein (ODAM) concentration using an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Additionally, pre- and post-treatment salivary samples were obtained for quantitative analysis of oral microbiome distribution.
Results: All clinical parameters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pre- and post-scaling values and significant changes in the ODAM concentration in the GCF in patients with initial and moderate periodontitis. Quantitative analysis performed after scaling intervention revealed changes in eight oral disease-causing bacteria associated with periodontal disease, including Aggregatibacter, Porphyromonas, Tannerella, Treponema, Prevotella, and Fusobacterium. Specifically, Tannerella forsythia and Fusobacterium nucleatum (well-known major periodontal pathogens) numbers were significantly decreased following non-surgical periodontal therapy. However, no significant association was observed between changes in the salivary oral microbiota and ODAM concentration in the GCF, following treatment.
Conclusions: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we propose the use of ODAM protein and quantitative analysis of periodontal disease-associated bacteria as objective and quantitative biomarkers for evaluation of improvement in periodontal disease following scaling intervention.
Keywords: Biomarkers, Dental scaling, Gingival crevicular fluid, ODAM protein, Periodontitis
치주질환은 치면세균막 내 존재하는 복합 세균총이 분비하는 다양한 독성물질에 의해 점진적으로 치주조직의 염증과 구조의 소실을 야기시키는 질환으로1), 구강뿐 아니라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및 동맥경화증 등 전신질환의 발병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3).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이 전체 질병 중 2위를 기록하였다. 1위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코로나 응급진료(U07)로서, 범유행전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외래 상병 중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실제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치주질환에 대한 범국민적 구강건강관리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예방적 스케일링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3년 7월 이후부터 스케일링 수혜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4). 스케일링은 칫솔질을 통해서는 제거에 한계가 있는 연·경성 침착물 및 다양한 치면 착색물을 제거하는 술식으로5), 정기적인 스케일링 술식을 통해 치면세균막과 치석을 제거, 치아 표면을 활택하게 하여 치아우식증 및 치주질환과 같은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6).
이와 같이 치주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스케일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술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술식 관련 불안감 및 통증 등의 원인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스케일링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7). 체계적인 구강 관리를 위한 스케일링 술식의 필수성이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중요 요인으로는 스케일링이 치주질환을 개선시키는 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직접적이고 명확한 지표의 부족을 들 수 있다.
현재 치의학 분야에서는 구강 질환의 조기진단 및 개선 정도 평가를 위한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악골괴사증을 진단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로써 TRACP 5b 및 RANKL/OPG ratio에 대한 규명 연구가 보고된 바 있고8), 최근에는 구강암과 관련된 치은섬유종을 진단하기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발표되었다9). 치주질환 분야에서도 조기진단 뿐 아니라 예방 및 개선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바이오마커 규명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타액 내 MMP-9 및 S100 단백질을 이용한 초기 치주염진단을 위한 기반 연구10), 치은열구액 내 ODAM (Odontogenic Ameloblast-associated protein) 단백질 농도의 평가를 통한 치주염 진단 활용 제시 연구11) 등이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치주질환의 개선 평가를 위한 임상적 유용성 평가 및 객관적 지표로서의 적용 사례 분석 연구는 아직까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치주염의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제시되고 있는 ODAM 및 타액을 이용한 치주질환 관련 세균 정량 분석을 통해 스케일링 술식에 따른 치주질환 개선 정도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치주질환 예방 및 치료에 있어서 스케일링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뿐 아니라, 임상에서의 치주염 개선 정도 평가를 위한 보다 직접적이며 객관적인 지표로서 ODAM 및 타액 내 치주질환 관련 세균 정량 분석 활용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자연 치아가 최소 20개 이상이며, 치주낭 탐침 깊이가 3 mm 이상인 부위가 있고 구치부에서 치주 탐침 시 치아 6개 부위(근심협측, 협측중앙, 원심협측, 근심설측, 설측중앙, 원심설측) 중 2 부위 이상에서 치은 출혈이 있는 15명의 연구대상자가 선별하였다. 연구대상자수는 G*Power 프로그램(Ver. 3.1.9.4, Heinrich-Heine-Universität Düsseldorf, Düsseldorf, Germany)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기준으로 유의수준 α=0.05, 검정력(1―β)=0.80, 효과크기 F=0.8로 설정하였을 때 최소표본수 13명에 근거를 두었다. 최근 6개월 이내 스케일링을 받은 자, 최근 1개월 이내 치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자,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질환을 동반한 자, 치아우식증 치아가 5개 이상 존재하는 자, 치아 교정장치를 부착중인 자, 임산부 및 수유부인 자, 동통을 수반한 급성 농양 또는 구강암이 있는 자, 기타 사유로 인하여 연구자가 본 연구 참여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자는 제외하였다. 치은염 및 치주염 환자를 대상으로 스케일링 중재 전·후 치은열구액을 수집하고 치면세균막 지수(Plaque index, PI), 치주낭 측정(Probing depth, PD), 변형치은열구출혈지수(Modified sulcus bleeding index, mSBI), 치석 지수(Calculus index, CI)를 측정하여 치주 상태를 평가하였다. 스케일링 중재 후 평가는 스케일링을 시행한 4주 후를 치주 상태 호전 기간으로 정하여 대상자를 재내원시키고 임상검사, 타액검사 및 치은열구액 검사를 시행하였다. 인체유래물을 이용한 모든 실험은 남서울대학교(IRB No. NSU-202303-001)의 IRBHS (Institutional Review Board for Human Subject)가 승인한 프로토콜에 따라 진행하였다.
각 환자에서 치아당 치주낭 깊이가 3 mm 이상인 4개 부위를 선정하여 스케일링 중재 전·후 치은열구액을 채취하였다. 먼저 채취할 부위의 치태를 치은 출혈 컨트롤 조건하에 제거하고 압축된 공기로 10초 정도 건조시킨 후, 부위당 PerioPaper® (Absorbing paper strips, OraFlow Inc., New York, USA) 1개를 치주낭 내로 1 mm 정도 넣고 30초간 위치시켰다. 채취된 PerioPaper®로부터 검체를 얻어내기 위해 100 μl PBS가 담긴 Eppendorf 튜브용기에 담은 뒤 4℃에서 13,200 rpm으로 5분 동안 원심분리하였다. 얻어진 검체 용액은 ELISA 분석을 위해 ―70℃에 보관하였다.
치주염으로 진단된 15명의 환자에 대하여 타액을 채취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타액의 채취는 혈액이나 조직에 비해 비침습적이고 절차가 간단하다. 그러나 타액의 분비 및 조성은 음식섭취 여부, 일주기, 약물 복용, 양치 및 가글 사용 여부와 같은 다양한 외부 요소의 영향을 받으므로 검체 채취 시 이에 대한 고려와 통제가 필요하다12). 또한 타액 수집 시간에 따른 구강 내 미생물 구성이 변화하며, 특히 치주염과 같은 질병 상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남이 보고되고 있다13). 따라서 일관성 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특정한 시간대(오후 3시부터 4시 사이)를 설정하여 수집하였고, 모든 피험자는 타액 샘플링 전 1시간 동안 음식물 섭취, 입안 헹굼 및 칫솔질을 금지하도록 지시받았다. 피험자로부터 30초간 10 ml의 가글을 통한 타액을 채취하여 검체로 사용하였으며, 10 ml의 가글액 중 500 μl를 핵산 추출 방법으로 사용하여 100 μl의 DNA를 확보하였다.
치은열구액 내 ODAM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Human ODAM ELISA Kit (Cat. No. MBS7237853, MyBioSource Inc., CA, USA)를 이용하여 제조사의 지시에 따라 분석 및 측정을 시행하였다. 먼저 다중클론 항체(polyclonal anti-ODAM antibody)가 코팅된 각각의 well에 표준용액과 검체 100 μl씩 넣고, 50 μl의 anti-ODAM conjugate를 더한 뒤 37℃에서 1시간 동안 incubation하였다. 세척 후 100 μl의 기질용액(substrate)을 각각의 well에 더하여 37℃에서 20분 동안 incubation하였다. 그 후 50 μl의 stop 용액을 첨가하여 반응을 멈춘 뒤 450 nm에서 발색 반응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ODAM 단백질의 양은 ng으로, 농도는 ng/ml 단위로 표시하였다.
채취된 구강 미생물 시료는 ㈜덴오믹스에서 제공하는 구강 병원성 세균 진단(Oral Bacteria Diagnosis, OBD)을 통해 Real-time PCR (quantitative PCR)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OBD 진단검사 시스템을 통해 치주질환 원인균을 포함한 총 7종의 구강 내 병원성 세균에 대해 정량 분석을 실시하였다. Primer는 ㈜덴오믹스의 Primers sequences 중 일부(4종 세균)를 사용하였고(Table 1), Real-time PCR 분석은 CFX 96 (Bio-Rad Laboratories, Hercules, California, PL, USA)을 사용하였다. PCR 반응액은 2×Master Mix 10 μl, primer/probe mixture 2 μl, DNA 주형 5 μl를 넣고 멸균 증류수를 첨가하여 총 20 μl가 되게 하였다. Real-time PCR 분석은 95℃에서 10분간 반응시킨 후 95℃에서 15초, 60℃에서 1분씩 45회 반응시키는 조건으로 수행하였다. 제공받은 분석 데이터는 SPSS ver. 23.0 프로그램(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Wilcoxon signed ranks test를 실시하였고, 통계적 유의수준은
Table 1 Primers sequences of real-time PCR
Bacterial strains | Primer (5’-3’) | |
---|---|---|
A. a | Forward | CTCTCCAAACCATGCGAAACC |
Reverse | CATGGCTTGAGGATTAATTGAC | |
P. g | Forward | TAGCATTCTCCTCTCTGTTGGGAG |
Reverse | CATACGGAATTGCACCTTGGAC | |
T. d | Forward | GCGCGGTGTTAATGATTTGG |
Reverse | ACGATTGAGTATGCGTTTTCACCT | |
T. f | Forward | AGGCGTCATCACGGTAGAAGAAG |
Reverse | ATAAGCGGAGATATAACCGCGATC |
치은열구액을 채취한 후 동일한 치아에서 치주탐침을 사용하여 PI, PD, mSBI, CI를 기록하였다. PI는 치아당 2개면(협측, 설측)에서 치면세균막 침착 정도를 0점에서 5점으로 부여하여 측정하였다. PD는 치아당 6개면(근심협측, 협측중앙, 원심협측, 근심설측, 설측중앙, 원심설측) 기준으로 치주낭 기저부에서 치은연까지의 치주낭 깊이를 측정하였다. mSBI는 해당 치아 4부위(근원심 유두치은, 순설면 변연치은) 중 탐침 시 출혈 정도에 따라 0점에서 3점으로 부여하여 측정하였다. CI는 치아당 2개면(협측, 설측)에서 치석의 정도를 0점에서 3점으로 부여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통계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ver.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각 연구대상자의 치주 상태는 PI, PD, mSBI, CI의 평균값과 PD≤3 mm 및 PD 4-5 mm 부위의 백분율로 계산하여 평가하였다. 스케일링 중재 전·후에 따른 PI, PD, mSBI, CI와 ODAM 값 차이를 비교 분석하기 위하여 Wilcoxon signed ranks test를 실시하였고, 통계적 유의수준은
총 15명의 치은염 및 치주염 환자를 대상으로 스케일링 전·후에 따른 임상 매개변수의 변화를 측정 및 평가하였다. 스케일링 전 PI, PD, mSBI, CI의 평균값은 각각 1.88±1.60, 3.27±0.53, 1.55±0.83, 2.33±0.93이었으며, 스케일링 후 PI, PD, mSBI, CI의 평균값은 각각 0.92±1.13, 2.90±0.70, 0.12±0.43, 0.60±0.72였다. 스케일링 중재 전과 후에 따른 PI, PD, mSBI, CI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2).
Table 2 Changes in clinical parameters pre- and post-scaling
Clinical parameters | Mean±SD | Mean rank | Sum of ranks | Z | ||
---|---|---|---|---|---|---|
PI | Pre | 1.88±1.60 | 26.46 | 714.50 | ―3.326 | .001** |
Post | 0.92±1.13 | |||||
PD | Pre | 3.27±0.53 | 9.09 | 145.50 | ―3.497 | .000*** |
Post | 2.90±0.70 | |||||
mSBI | Pre | 1.55±0.83 | 25.83 | 1240.00 | ―6.061 | .000*** |
Post | 0.12±0.43 | |||||
CI | Pre | 2.33±0.93 | 25.50 | 1275.00 | ―6.272 | .000*** |
Post | 0.60±0.72 |
**
치주질환 진행 정도에 따른 스케일링 중재 전·후 치은열구액 내 ODAM 농도의 변화를 비교 측정하기 위해, 치주낭 깊이에 따라 초기 치주낭 및 중등도 치주낭 깊이를 보이는 환자군을 구분하여 치은열구액 내 ODAM 단백질 농도를 측정하였다. 치은열구액 내 ODAM 단백질 농도에 대한 ELISA 분석 결과, 16.4% (총 152개의 GCF 샘플 중 25개)의 샘플에서 ODAM이 검출 한계 이하였다. 해당 GCF 샘플에 대해서는 통계 분석에서 0으로 계산하였다. 스케일링 전 PD 수치가 3 mm 이하에 해당하는 연구 대상자의 ODAM 단백질 평균값은 4.44±2.80이었으며, 스케일링 후 ODAM 단백질 평균값은 1.84±2.03이었다. PD 수치가 3 mm 이하에 해당하는 연구 대상자의 스케일링 중재 전과 후에 따른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3, Fig. 1).
Table 3 Changes in ODAM Concentration in GCF pre- and post-scaling (PD≤3 mm)
ODAM | N | Mean±SD | Mean rank | Sum of ranks | Z | |
---|---|---|---|---|---|---|
Pre | 37 | 4.44±2.80 | 17.38 | 504.00 | ―4.488 | .000*** |
Post | 37 | 1.84±2.03 |
***
스케일링 전 PD 수치가 4 mm 이상에 해당하는 연구 대상자의 ODAM 단백질 평균값은 4.62±2.01이었으며, 스케일링 후 ODAM 단백질 평균값은 1.76±1.28이었다. PD 수치가 4 mm 이상에 해당하는 연구 대상자의 스케일링 중재 전과 후에 따른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4, Fig. 2).
Table 4 Changes in ODAM Concentration in GCF pre- and post-scaling (PD≥4 mm)
ODAM | N | Mean±SD | Mean rank | Sum of ranks | Z | |
---|---|---|---|---|---|---|
Pre | 14 | 4.62±2.01 | 7.50 | 105.00 | ―3.296 | .001** |
Post | 14 | 1.76±1.28 |
**
인간의 구강 건강에 있어 미생물 군집 분포 및 역할에 대한 분석은 현대 사회에서 생물학 기반의 치의학적 이해를 도모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고 있다. 스케일링 전후에 따른 치주질환 관련 세균 변화의 정량적 분석 결과,
Table 5 Changes in salivary microbiome profiles pre- and post-scaling
Bacterial strains | Mean±SD | Mean rank | Sum of ranks | Z | ||
---|---|---|---|---|---|---|
Aa complex | ||||||
A. a | Pre | 49066±190033 | 0.00 | 0.00 | ―1.000 | .317 |
Post | 57362±222160 | |||||
Red complex | ||||||
P. g | Pre | 14505±43632 | 5.75 | 23.00 | ―0.459 | .646 |
Post | 9775±17701 | |||||
T. f | Pre | 186439±351097 | 7.00 | 63.00 | ―2.667 | .008** |
Post | 27642±65052 | |||||
T. d | Pre | 118453±204716 | 8.57 | 60.00 | ―1.013 | .311 |
Post | 66665±127825 | |||||
Orange complex | ||||||
P. i | Pre | 1587768±2599674 | 4.60 | 23.00 | ―1.521 | .128 |
Post | 1027369±2058029 | |||||
F. n | Pre | 10712363±18651840 | 8.15 | 106.00 | ―2.613 | .009** |
Post | 2291205±3208422 | |||||
P. n | Pre | 11375520±19360973 | 7.18 | 79.00 | ―1.079 | .281 |
Post | 8313906±11699700 |
**
최근 몇 년 동안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을 통한 병원균 분석을 통해 구강 미생물 군집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16). 이에 반해 본 연구에서는 총 7종의 제한된 치주질환 관련 원인균에 대한 분석이 진행되어 다양한 미생물 군집에 대한 폭넓은 분석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추후 치주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다양한 문, 강, 속, 종에 해당하는 구강 미생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치주염은 구강 내 미생물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 가장 흔한 질병이며, 앞선 타액 내 구강 미생물 분석 결과를 통해 스케일링 전후에 따른 주요 병원균의 정량적 변화를 확인하였기 때문에 또 다른 치주염의 바이오마커로 제시되고 있는 치은열구액 내 ODAM 단백질 농도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스케일링 전후에 따른 타액 내 구강 미생물의 변화와 치은열구액 내 ODAM 농도 간 유의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Table 6).
Table 6 Correlation between microbiome and ODAM pre- and post-scaling
Bacterial strains | Correlation coefficient | ||
---|---|---|---|
Aa complex | |||
A. a | Pre | ρ=.186 | .508 |
Post | ρ=.000 | 1.00 | |
Red complex | |||
P. g | Pre | ρ=―.234 | .402 |
Post | ρ=.456 | .088 | |
T. f | Pre | ρ=―.181 | .519 |
Post | ρ=.218 | .435 | |
T. d | Pre | ρ=―.149 | .596 |
Post | ρ=―.131 | .640 | |
Orange complex | |||
P. i | Pre | ρ=―.113 | .689 |
Post | ρ=―.024 | .932 | |
F. n | Pre | ρ=―.354 | .196 |
Post | ρ=―.279 | .314 | |
P. n | Pre | ρ=.136 | .630 |
Post | ρ=.000 | 1.00 |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Spearman correlation analysis.
구강 건강은 일차적으로 저작, 발음 및 심미적 기능과 관련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17). 이러한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양대 구강병으로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을 들 수 있다18). 이 중 치주질환은 ‘보이지 않는 병’으로 불릴 만큼 자각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그대로 방치되기 쉽고, 대부분 치주조직의 파괴가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19). 따라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치주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치주질환에 대한 범국민적 구강보건위생관리를 위해 예방적 스케일링 수혜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스케일링이 치주질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하다는 전문가적 인식과는 달리 2014년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케일링 술식 경험률이 없는 사람이 59.1%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고20), 2015년 조사한 연구 결과 스케일링 보험 급여화사업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62.4%에 그쳤다21). 이러한 결과는 스케일링의 치주질환 예방 및 치료 효과에 대한 보다 보편적이고 직접적이며 효율적인 임상적 진단 지표 개발의 필요성을 직간접적으로 시사한다.
현대 바이오 헬스분야는 발전하는 의료기술에 기반하여 질환의 예방, 조기진단 및 개선평가 등 국민 건강 중심의 기초·응용연구가 균형 있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치의학 분야에도 적용되어 다양한 융·복합기술이 연구개발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인체 유래 물질을 활용한 NGS 기반의 치주질환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과 치주질환 관련 세균의 정량 분석 기술을 들 수 있다. 구강은 약 700종의 다양한 미생물들이 서식 및 이동하는 주요 경로로서 특히, 구강 내 타액에는 5×108/ml의 다양한 세균이 존재한다22). 타액을 이용한 미생물 군집 분석에 대한 여러 선행연구를 통해 건강한 구강 내 미생물 군집과 치주질환에 이환된 미생물 군집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 보고되었으며, 치주염의 유발 및 악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특정 미생물총에 대한 분석이 진행, 치주염의 유용한 바이오마커로 제시되고 있다23).
타액뿐 아니라 치은열구액 내 특정 단백질 농도를 분석하여 치주염의 조기진단 및 예후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실용화시키기 위한 후속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치은열구액 내 분석 단백질 중 ODAM은 치아의 법랑모세포 및 상아모세포에서 발현될 뿐 아니라 구강 내 접합상피(Junctional epithelium)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패턴이 관찰되었다24). 이러한 ODAM 단백질은 치주질환의 진행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제시되고 있는데11,25), 이는 ODAM 단백질이 건강한 잇몸에서는 접합상피에서 발현이 관찰되나 염증성 치주질환 환자의 잇몸에서는 접합상피가 아닌 치은열구액에 존재하고, 치주염이 진행되어 치주낭의 깊이가 깊을수록 더 많은 양의 ODAM 단백질이 치은열구액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선행 연구를 통해 염증성 치은열구액에서 ODAM 단백질이 발현되는 것은 상피의 부착에 관여하는 ODAM 단백질이 치아에 염증이 유발되었을 때 상피와 치아의 접합이 상실되면서 치은열구로 유리되는 기전에 의해서임이 보고되었다11).
본 연구에서는 치주질환에 대한 스케일링 중재 효과 확인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서 ODAM 단백질 및 타액을 이용한 미생물 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임상적 지표로 확인된 스케일링의 치주질환 개선 효과 결과에 부합되게 치은열구액 내 ODAM 농도가 감소된 결과를 보였고, 타액 내 존재하는 미생물 특히, 대표적인 치주염균으로 보고되고 있는
반면, 치은열구액 내 ODAM 농도와 타액 내 미생물 분포값 간에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는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자들의 치주질환 진행 정도가 경도 및 중등도 치은염에 국한된 데에 따른 한계점과 연관지어 이해할 수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또한 본 연구에서는 구강건강상태가 건강한 그룹에 대해서 비교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ODAM 단백질 발현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 설계의 선택적 제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건강한 잇몸에서는 상피의 부착에 관여하는 ODMA 단백질이 접합상피에서 제한적으로 발현이 되는 데 반해, 염증성 치주질환 환자의 잇몸에서는 상피와 치아의 접합이 상실되면서 치은열구로 유리되는 기전에 의해 접합상피가 아닌 치은열구액에 존재하게 되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 확인한 ODAM 단백질과 같은 치은열구액 내 새로운 바이오마커의 규명을 통해 건강한 그룹을 포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다양한 바이오마커와 타액 내 구강 미생물 분석 연구를 통해 치주질환의 진단 및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스케일링 중재에 따른 치주질환의 신속진단 및 예후 분석을 위한 바이오 지표로서 치은열구액 내 ODAM 단백질 농도 및 치주질환 관련 세균 정량 분석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그 결과, 스케일링의 치주질환 개선 효과가 임상적 지표 평가를 통해 확인되었고, 해당 결과와 부합되게 치은열구액 내 ODAM 농도의 감소 및 타액 내 존재하는 치주염균들의 유의미한 감소 양상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더욱 폭넓은 범위의 치주염에 해당하는 연구대상자를 포함하여 스케일링 중재 효과를 평가 및 증명하고, 이를 위해 임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빠르고 직접적인 바이오마커 시스템을 개발할 때 더욱 효과적이고 유용한 치주질환 관리 체계를 확립 및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View Full Text | Article as PDF |
Print this Page | Export to Citation |
PubReader | Google Scholar |
© 2024.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Powered by INFOrang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