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Acad Oral Health 2020; 44(4): 222-227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0 https://doi.org/10.11149/jkaoh.2020.44.4.222
Copyright ©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Byung-Su Kim1† , Jae-Gyu Jeon2†
, Hyo-Won Oh3
1Jeonju Health Family Support Center, 2Department of Preventive Dentistry, School of Dentistry and Institute of Medical Information Convergence Research, Jeonbuk National University, Jeonju, 3Department of Preventive and Public Health Dentistry, College of Dentistry and WBMI and Wonkwang Dental Research Institute, Wonkwang University, Iksan, Korea
Correspondence to:Hyo-Won Oh
Department of Preventive and Public Health Dentistry, College of Dentistry, Wonkwang University, 460 Iksan-daero, Iksan 54538, Korea
Tel: +82-63-850-6928
Fax: +82-63-857-4837
E-mail: dhdh@wonkwang.ac.kr
https://orcid.org/0000-0002-0257-5460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association between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and adult attachment type among college students.
Methods: A total of 557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 were collected from undergraduates in Jeonbuk.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2.0. The results were analyzed using t-tests, analyses of variance, Duncan’s multiple range tests, correlation analyse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Results: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sex and age were significant factors according to the analysis of the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terms of general characteristics. The variable that had the greatest effect on the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was attachment anxiety, followed by age, sex, and attachment avoidance.
Conclusions: Education and counseling to promote safety of adult attachment will improve the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for college students.
Keywords: Adult attachment, College students, Oral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원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건강한 삶은 단연 신체적 건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됨에 따라 몸의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에도 단순히 신체적 측면만을 고려하는 것보다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 전반에 대해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강건강의 영역에서도 단순히 치아우식증이나 치주 질환이 없는 신체적 건강 상태 뿐 아니라 환자의 정신적, 사회적 복지까지 고려하는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대한 개념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1).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현대의학 연구는 신체가 사회심리적인 측면과 관련되어 있음에 관심을 갖고 사회심리학적인 면을 함께 통합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2,3).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있는 경우 구강 건강 행태변화에 영향을 주어 구강건강 및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우울증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흡연, 음주, 수면 등과 같은 건강행태가 좋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구강건강 습관이 나빠지고 자신의 구강건강에 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4,5). 신체 생리학이나 의, 치학과 같은 학문과 심리학의 공동연구결과를 통해 개인의 심리적 특성은 스트레스, 대인관계 및 친밀한 관계 형성은 물론, 신체적 건강 및 신체화 증상에도 영향을 주었고2), 청소년기의 긍정적 심리 수준이 청소년기뿐 아니라 성인기 이후의 건강 결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긍정 심리학적 변인과 건강결과 간의 관련성을 설명하고 있다6).
특히 대학생 시기는 중, 고교 시절과 달리 인간관계가 다양해지고 부모에게 의존했던 아동기 및 청소년기를 벗어나 독립적인 주체로서 성장하고 책임 있는 성인으로서 준비하는 시기이다. 이성 및 타인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기도 하고, 고등학교 시기와는 다른 성인으로서의 삶을 준비하는 시기로 낯선 사람과의 만남이 잦고, 학업과 진로 그리고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고, 사회적 역할수행에 대해 도전하는 시기이다7). 관계맺음과 관련된 일부 연구에서 대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구강건강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낄수록 외모에 대한 불만족이 낮았고, 치열이 불규칙할수록 대인관계에도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8).
한편, 대인관계와 관련된 심리적인 측면으로 Bowlby의 애착이론9)을 이해의 틀로 삼은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애착(attachment)은 자신과 가장 가깝고 밀접한 사람에게 강하게 느끼며,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신뢰를 갖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줄 아는 정서적 유대관계를 말하는데, 영아기에 부모 혹은 주 양육자와의 사이에서 형성되며 안정애착(secure attachment)과 불안정애착(insecure attachment)으로 구분될 수 있다. 유아 초기에 부모와 형성된 정서적 유대관계인 애착 관계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형성, 유지, 발전되어 타인과 유대관계 형성, 성격발달 및 대인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연구가 이루어졌다10-12). Hazan과 Shaver12)는 부모와 유아 사이의 애착에 대한 Bowlby9)의 이론을 확장한 성인애착(adult attachment)을 통해 성인기의 친밀감 형성 및 대인관계 양상을 이해하고자 하였는데, 부모와 건강한 안정애착을 형성했던 사람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있고, 타인과의 관계맺음도 비교적 편안하게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특히 Brennan 등13)은 성인의 불안정애착을 불안애착(attachment anxiety)과 회피애착(attachment avoidance)으로 구분한다. 거부와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 차원인 불안애착(attachment anxiety),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및 의존에 대한 불편함 차원인 회피애착(attachment avoidance)이라는 독립적인 두 차원으로 구성되고, 불안애착 수준이 높거나, 회피애착이 높은 경우를 불안정 애착으로 구분하여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하였다14).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인 애착과 심리상태 및 대인관계와 관련된 연구에서 안정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도가 낮았고, 불안정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 상황에서 긴장하고 불안이 높다고 보고하였다15). 불안정애착이 높을수록 대인관계능력에 큰 손상이 우려되었는데16), 특히 불안정 애착 유형 중 불안애착 수준이 높은 경우 대인관계에서 지나친 몰입 또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17).
현재까지 대학생들의 심리내적인 측면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과 관련한 연구는 구강건강행태와 자기 효능감과 같은 개인 내적인 심리측면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가 일부 이루어져 왔으나 본 연구에서는 어린 시절에 형성되어, 성인이 되면서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맺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성인애착 유형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탐색적인 측면에서 대학생들의 사회인구학적인 특성에 따라 성인애착 유형 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은 차이가 있는가?
둘째, 대학생들의 사회인구학적인 특성과 성인애착 유형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는 전라북도 거주 대학생들 600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질문지의 설문조사 방법으로 자료가 수집되었다. 총 600부가 배포되었고, 570부가 수거되어 이 중 불성실 응답을 제외한 557명의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Kim2)의 설문조사 때 함께 조사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당시 설문조사의 경우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법적규정이 없어,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나 연구대상자들에게 연구목적을 충분히 설명하고 무기명 설문이어서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지한 후 동의를 얻어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대상자의 성별 분포는 남자가 253명(45.4%), 여자가 304명(54.6%), 평균연령은 21.8세였다(Table 1).
Table 1 .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557).
Characteristic | N (%) |
---|---|
Gender | |
Male | 253 (45.4) |
Female | 304 (54.6) |
Age (yr) | |
Under 20 | 157 (28.2) |
21-23 | 267 (47.9) |
24 or over | 133 (23.9) |
Standard of living | |
Best | 158 (28.4) |
Better | 293 (52.6) |
Good | 106 (19.0) |
Residence | |
Alone | 310 (55.7) |
With family | 242 (43.4) |
Other | 5 (.9) |
Number of sibling | |
1 | 38 (6.8) |
2 | 381 (68.4) |
3 or more | 138 (24.8) |
Birth order | |
First/only | 283 (50.8) |
Second | 231 (41.5) |
Third or beyond | 43 (7.7) |
Past dating experience (time) | |
Never | 102 (18.3) |
1-2 | 228 (40.9) |
3-4 | 144 (25.9) |
5 or more | 83 (14.9) |
Duration of current dating relationship (yr) | |
Never | 303 (54.4) |
1 or under 1 | 122 (21.9) |
Over 1 | 132 (23.7) |
애착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가 개발 되었는데, Fraley 등18)에 의해 애착에는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의 속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안정애착의 경우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모두 낮은 반면, 불안정애착은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하나 이상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Kim19)은 불안애착과 회피애착 차원으로 구성된 Fraley 등18)이 개발한 친밀관계경험척도(Experience in Close Relationship questionnaire-Revised, ECR-R)를 사용하여 성인애착(ECRR-Korea)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는 Kim19)의 척도(ECRR-K)를 원문(ECR-R)과 비교하여 해석상의 정확한 의미전달을 위해 본 연구자가 수정 및 보완하였다. 거절과 버림받는 것을 경계하는 차원인 불안척도와 타인과 친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차원인 회피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요인별 18문항씩 총 36문항,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어,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 및 회피의 정도가 높다.
Kim의 척도(ECRR-K)는 신뢰도가 불안애착 Cronbach’s α=0.89, 회피애착 Cronbach’s α=0.85였고, 본 연구에서 사용된 검사의 Cronbach’s a는 각각 0.88, 0.80이었다.
2.2.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오면서 주관적인 구강건강인식과 객관적인 건강상태를 적절하게 평가하기 위한 여러 측정도구가 활용되었다. 그중 Slade와 Spencer20)가 개발한 구강건강영향조사(Oral Health Impact Profile: OHIP)는, 구강건강상태가 개인의 안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고, 개인의 구강건강 삶의 질을 평가하는 도구로서 높은 타당도와 신뢰도가 인정되었다21).
본 연구에서도 타당도와 신뢰도에서 검증된 구강건강영향조사 OHIP-14 (Oral Health Impact Profile-14)척도를 활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1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척도 구성은 거의 없음(1)에서 매우 자주(5)까지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낮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고, 개발 당시 척도의 Cronbach’s α=0.92였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0.87이었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분석을 위해 SPS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참여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활용하였고 성인애착,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대한 각각의 특성과 차이분석을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ANOVA, Duncan’s multiple range test를 활용하였다. 대학생들의 배경변인과 성인애착,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의 관계는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참여자들은 성인애착 중 불안애착 수준의 평균은 2.58이었고, 회피애착 수준은 2.64로 회피애착수준이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건강 삶의 질 수준은 1.70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이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비교적 긍정적인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Table 2).
Table 2 . General characteristics of variables.
Variables | Min | Max | M | SD |
---|---|---|---|---|
Attachment anxiety | 1.0 | 4.61 | 2.58 | .59 |
Attachment avoidance | 1.22 | 4.39 | 2.64 | .52 |
OHIP-14 | 1.0 | 3.86 | 1.70 | .57 |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성인애착 수준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살펴보았을 때, 거절과 버림받는 것에 대해 두려움으로 집착하거나 친밀한 감정을 나누기를 두려워하는 불안애착 수준은 성별(t=―5.05,
다음으로 친밀해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관계 맺음에 대해 회피하는 회피애착은 과거 데이트 경험 횟수(F=6.58,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은 성별(t=―2.04,
Table 3 . The differences in variables by general characteristic of participants M (SD).
Category | Adult attachment | OHIP-14 | |
---|---|---|---|
Attachment anxiety | Attachment avoidance | ||
Gender | |||
Man | 2.44 (0.58) | 2.67 (0.54) | 1.64 (0.60) |
Female | 2.69 (0.58) | 2.63 (0.50) | 1.72 (0.53) |
t | ―5.05*** | 0.92 | ―2.04* |
Age | |||
≤20 | 2.70 (0.61)b | 2.58 (0.48) | 1.74 (0.53)ab |
21-23 | 2.56 (0.57)a | 2.66 (0.53) | 1.64 (0.55)a |
≥24 | 2.47 (0.59)a | 2.70 (0.52) | 1.77 (0.62)b |
F | 5.61** | 2.15 | 3.01* |
Level of life | |||
The best | 2.50 (0.62)a | 2.58 (0.51) | 1.65 (0.54) |
Better | 2.58 (0.56)ab | 2.65 (0.51) | 1.70 (0.58) |
Good | 2.69 (0.62)b | 0.60 (0.53) | 1.74 (0.56) |
F | 3.31* | 2.31 | 0.93 |
Residence | |||
Self-help | 2.61 (0.60) | 2.69 (0.54) | 1.67 (0.56) |
With family | 2.54 (0.59) | 2.60 (0.51) | 1.74 (0.57) |
The others | 2.74 (0.45) | 2.72 (0.65) | 1.76 (0.61) |
F | 1.12 | 2.21 | 1.12 |
Number of sibling | |||
1 | 2.56 (0.62) | 2.67 (0.52) | 2.30 (0.47) |
2 | 2.58 (0.58) | 2.65 (0.52) | 2.27 (0.51) |
≥3 | 2.59 (0.63) | 2.63 (0.51) | 2.33 (0.53) |
F | 0.04 | 0.09 | 1.57 |
Past dating experience | |||
Never | 2.78 (0.60)b | 2.78 (0.49)b | 1.74 (0.58) |
1-2 | 2.58 (0.62)a | 2.67 (0.55)ab | 1.66 (0.53) |
≥3 | 2.48 (0.54)a | 2.56 (0.48)a | 1.72 (0.59) |
F | 8.93*** | 6.58** | 0.96 |
Current dating duration | |||
Never | 2.61 (0.60) | 2.66 (0.51) | 1.70 (0.58) |
<1 yr | 2.58 (0.63) | 2.60 (0.55) | 1.67 (0.52) |
≥1 yr | 2.49 (0.53) | 2.66 (0.52) | 1.71 (0.59) |
F | 1.94 | 0.63 | 0.20 |
Ducan test: a)low<b)high. *
성인애착 중 불안애착, 회피애착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각 변수는 모두 양의 상관관계가 있어, 불안애착(
Table 4 . Bivariate correlations,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between variables (N=557).
Variables | 1 | 2 | 3 | |
---|---|---|---|---|
Adult attachment | 1. OHIP-14 | 1 | ||
2. Attachment anxiety | 0.30*** | 1 | ||
3. Attachment avoidance | 0.13** | 0.32*** | 1 | |
M | 1.70 | 2.58 | 2.64 | |
SD | 0.57 | 0.59 | 0.52 |
*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단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VIF 계수가 1.2 이하로 10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에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회귀분석의 모델은 적합하였다. 앞서 응답자들의 사회인구학적인 변수 중 성별과 연령만이 종속변수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성별과 연령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그리고 연령이 24세 이상에서 구강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2에서 사회인구학적 변수를 통제하고 회피애착을 투입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의 경우(β=0.141,
모델 3은 사회인구학적 변수와 회피애착을 통제하고 불안애착을 투입한 결과 설명력은 10.1%이었다. 사회인구학적 변수인 연령(β=0.130,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불안애착으로 나타났다(Table 5).
Table 5 . Regression of the variables.
Variables | Model 1 | Model 2 | Model 3 | ||||||
---|---|---|---|---|---|---|---|---|---|
B | β | B | β | B | β | ||||
Control | Gender† | 0.157 | 0.138** | 0.160 | 0.141** | 0.091 | 0.080 | ||
Age‡ | 0.169 | 0.127** | 0.161 | 0.121** | 0.173 | 0.130** | |||
Independent | Attachment avoidance | 0.135 | 0.123** | 0.031 | 0.028 | ||||
Attachment anxiety | 0.277 | 0.291*** | |||||||
Constant | 1.572 | 1.214 | 0.809 | ||||||
Adjusted R2 | 0.017 | 0.028 | 0.101 | ||||||
F (sig) | 5.906** | 6.888*** | 16.711*** |
*
†Male=0, female=1, ‡0≤age 23, 1≥age 24..
본 연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타인과의 유대감 형성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성인애착 유형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시도에서 이루어진 연구이다.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불안정애착 수준과의 차이분석을 통해 불안애착은 성별, 연령, 소득수준에 대한 인식, 과거데이트 경험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회피애착의 경우 과거 데이트 경험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통적으로 과거 데이트 경험 횟수가 없거나 적을수록 타인과 관계 형성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과도하게 돌보고자 하는 욕구를 발달시키는 불안애착 유형을 띠고 있었고, 친밀한 관계 형성을 회피하는 형태의 회피애착 유형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불안정 애착유형이 의미 있는 타인과의 애정 관계 및 친밀감 형성에 부정적이라는 결과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2,12).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성별에 따라 남성보다는 여성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부정적인 인식수준을 나타냈다. 이것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Woo와 Ju21)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는 결과인데, 여학생들이 외모와 대인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남성보다 더 높고,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은 여학생들이 자신의 구강건강이 더 건강하지 않다고 지각하여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다고 인식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24세 이상의 높은 연령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을 낮게 인식하고 있었는데, Kim22)등의 연령증가와 부정적인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과의 관련성 연구결과와도 일치하였다. 연령증가는 대학생들의 학업과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스스로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워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등으로 인하여 구강상태가 건강하지 못해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찍부터 치아의 건강에 유념하여 관리할 수 있는 구강보건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대인관계의 심리적 요인과 관련된 성인애착이 대학생들의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Table 5), 거부와 버려짐에 대한 불안애착 수준이 높은 사람과, 타인을 신뢰하지 않고 친밀함에 대한 두려움의 회피애착 수준이 높은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대학생들의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Simpson은 불안정애착 성향의 사람들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23), 대학생들의 불안정애착 수준이 높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대인관계 불만족이 낮은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로서 나타나고 있었다. 그리고 회피애착과 불안애착의 영향력이 각각 다르게 나타났는데, 불안애착이 회피애착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부정적인 자기표상이 대인관계에서 더 부정적이면서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도 좀 더 강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Kim24) 등의 성인애착 중 불안애착이 대학생들의 관계 만족도에 더 큰 부적 영향을 준다는 결과와도 유사한 결과였는데,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고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의 상실은 구강건강관련 행위의 측면에도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아지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들이 대학생들의 구강건강관련 행태와 자존감 및 자기효능감 등과 같은 개인 내적인 심리적 건강과의 관련성에 주목하여왔다. 본 연구는 대인 관계적 측면과 관련이 있는 성인애착을 통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과 관련된 변인을 보다 확대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사대상자가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자신들의 구강건강상태 파악이 본인의 응답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반화에 대한 신중이 요구된다. 또한 성인애착의 내용 중 안정애착보다는 이성관계 및 친밀한 관계에 영향을 주는 불안정애착이라는 측면만을 통해 성인애착 유형을 분류하였다는 제한점을 지닌다.
대학생들의 구강질환 예방과 삶의 질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구강보건행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생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한 동기부여의 방법으로 이성관계 및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성인애착을 안정적인 애착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실천 가능한 상담과 교육적 프로그램 개발에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구강건강과 더불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학생의 성인애착 유형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전라북도 거주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567명의 자료가 통계자료로 활용되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대학생들의 사회인구학적 변수 중 성별과 연령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이 있었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은 24세 이상에서 삶의 질이 더 낮았다.
2. 대학생들의 연령과 불안애착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주었고 상대적 영향력은 불안애착, 연령, 성별, 회피애착 순이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개인의 이성관계 및 의미 있는 관계에서 나타나는 불안에 대한 표출 행동패턴을 파악하고 자신을 돌보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줌으로서 안정애착의 심리적 상태를 강화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더불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도 긍정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This paper was supported by Wonkwang University in 2019.
![]() |
![]() |
![]() |
![]() |
![]() |
![]() |
© 2023.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Powered by INFOrang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