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AOH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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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Report

J Korean Acad Oral Health 2023; 47(4): 222-227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3 https://doi.org/10.11149/jkaoh.2023.47.4.222

Copyright ©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Case study of a long-term care resident with oral health problem

Sol Han1 , Ji-A Park1,2 , Yoo-Young Lee1 , Bo-Hyoung Jin1,2

1Department of Preventive and Public Health Dentistry, Seoul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Dentistry,
2Dental Research Institute, Seoul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Dentistry,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Bo-Hyoung Jin
Department of Preventive and Public Health Dentistry, Seoul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Dentistry, 101 Daehak-ro, Jongro-gu, Seoul 03080, Korea
Tel: +82-2-740-8783
Fax: +82-2-765-1722
E-mail: jjbh@snu.ac.kr
https://orcid.org/0000-0003-3526-6805
*이 연구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o. NRF-2021R1A2C2012515).

Received: December 13, 2023; Revised: December 14, 2023; Accepted: December 14, 2023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This study aimed to analyze the extent of oral health problems among elderly residents of long-term care facilities who have difficulties accessing care at dental clinics due to physical limitations and other challenges. Seventy-four elderly individuals residing in long-term care facilities in A-gu, Seoul, were screened. From these, we randomly selected three older adults (MMSE-K≥24) who were able to communicate freely in the study. Relevant information was obtained through document review, observational surveys, and one-on-one interviews to identify oral health problems and physical limitations experienced by these older adults. The elderly in long-term care facilities experienced pain and discomfort due to oral problems, and improperly fitting dentures and other prosthetics. These oral problems led to limitations in compromised oral functions and alterations in dietary patterns. Despite the need for customized oral care and treatment, the specific oral health needs of the elderly residents were not met due to barriers that hindered their access to healthcare facilities, such as restricted mobility. To alleviate oral functional limitations in elderly residents of long-term care facilities, interventions, such as necessary treatments and personalized oral care, should be implemented. Establishing a systematic approach, including timely visits to long-term care facilities by dentists and a referral system between facilities and dental services, is crucial to optimizing dental care for elderly individuals living in residential aged care.

Keywords: Case study, Long-term care facilities, Older adult, Oral health problem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후 빠르게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하며, 특히 전남(24.5%), 경북(22.8%), 전북(22.4%), 강원(22.1%), 부산(21.0%) 등의 지역은 이미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다. 특히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추세로, 고령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1).

초고령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제는 노인성 질환의 자연 증가와 이로 인한 의료비 부담 증가 및 돌봄을 위한 시간적, 재정적 비용 증가 등 사회적 부양 부담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진료비는 475만 9천 원으로, 전체 인구 대비 2.8배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노인 복지비 증가로 국가 및 지방 정부의 재정 부담이 증가하고, 생산 가능 인구 부족으로 경제 성장의 둔화가 전망된다. 우리나라 노인의 약 87%가 치매, 중풍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3.5%가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불가하여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제일 높은 수준이며 노인자살률 또한 심각한 실태에 노출되어 있다2).

과거 주로 가족이 담당했던 노인 돌봄과 요양은 산업구조의 변화 및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더 이상 가정 내에서 해결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였다3).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나라는 2008년 7월 노인 장기 요양보호법을 시행하고 노인 장기요양보험을 도입하였다. 이 제도는 재가급여, 시설급여 등을 통해 노인 부양의 부담을 경감하려는 것이고,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노인 복지시설은 85,228개소에 이르러 제도 도입 이후 7배 이상 증가하였다4). 65세 이상 고령자 중 장기 요양 등급 판정에 따라 장기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장기 요양 인정자)의 비중은 10.3%, 80세 이상은 28.5%에 달하며, 이는 노인 인구 증가율보다 높은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복지시설과 요양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5).

고령 인구는 다양한 약물 복용으로 인해 구강건조증, 치주 질환, 구취, 구내염 등 여러 가지 구강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노인의 구강건강 문제는 치매, 심혈관계 질환, 대사증후군 등과 같은 전신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며6-12), 만성질환을 지닌 노인은 일반 노인에 비하여 구강건강 상태가 더 열악한 편이다13-17). 구강질환과 구강 기능의 저하는 심혈관계 문제, 당뇨병, 흡인성 폐렴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18-21).

치매와 같은 전신질환을 가진 고령의 요양시설 입소 노인들은 인지 저하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 거동 불편, 관리 시 저항 등 심신 제약으로 인하여 일상적 관리와 의료 접근에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Reed 등22)은 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58%가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였고, Kim 등23)은 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치과 진료에 대한 요구도가 매우 높으며, 거동이 어려운 노인의 81%가 돌봄 인력에 의한 일상적 구강 관리를 원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시설 입소 노인은 구강 내 통증, 불편감이 있어도 인식이나 의사 표현이 어려워 구강 문제 발견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구강질환 발생 고위험군으로서 일상적인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Komulainen 등24)은 노인들의 구강건강 관리 시 인지 정도, 기능 손상 정도를 고려하여야 하고, 치아 수복물 유무와 기능이 어려운 치아 존재 유무 등 구강 환경에 따라서 관리 내용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장기 요양시설 입소 노인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약의사를 둘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계약의사는 일반 의사들이 담당하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평가는 소홀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장기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 중에서 구강 문제를 지니고 있으나, 신체적 제약 등으로 인하여 의료 시설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의 사례 분석을 통해 요양시설 내 계약 치과의사의 역할과 필요성을 재평가하는 것이다.

1. 연구 틀 및 연구대상

서울시 A 구 보건소 협조하에 관내 장기 요양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 74명을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선별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들 중 본인의 불편한 곳에 대해 행동, 말, 글 등을 통하여 직접적인 의사 표시가 가능하고,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가능한(MMSE-K 검사 기준 ‘정상’ (24점 이상)) 노인들 중 구강 불편감 또는 증상이 있는 노인 3명을 편의추출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모든 대상자와 보호자들은 연구의 목적과 내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동의서에 서명한 후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았다(S-D20210033) (Fig. 1).

Figure 1. Flow chart of the study population.

2. 연구방법

노인이 겪는 구강 문제 및 신체적 제약을 파악하기 위하여 관련 자료 열람, 관찰조사 및 일대일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면담 결과, 문서 자료, 그리고 구강검사 결과 등을 사례 분석의 자료로 활용하였다.

2.1. 일대일 면담

의사소통 능력, 신체 활동 능력과 특이 사항은 훈련받은 1인의 조사자에 의해서 평가하였다. 의사소통 능력은 본인의 성명이나 생년월일을 말할 수 있고, 조사자의 지시에 따라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였다. 시설 내 이동 방법은 일상생활 동작과 화장실 이동이나 기관 운영 프로그램 이동 모습을 통해 확인하였고, 이동 또는 낙상과 관련된 두려움 등은 구술하게 하였다. 조사 대상자의 구강 문제와 관련된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별도의 면담 과정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구강과 관련된 주된 문제들을 구술하게 하였다.

2.2. 구강 상태 및 구강 내 미생물 검사

구강건강 상태는 1인의 치과의사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구강 검사 기준에 따라, 치경, 핀셋, 치주낭심 측정기, 헤드 램프 등을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또한, 구강 내 미생물 수를 측정하기 위하여, 구강양치액을 이용하여 비자극성 전 타액을 수집한 후에 전문 업체(㈜덴오믹스)에 분석을 의뢰하였고, 타액에서 균주의 DNA를 추출한 후 실시간 유전자증폭(Real-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 RT-PCR)으로 치주병원균 7종(A. actinomycetemcomitans, P. gingivalis, T. forsythia, T. denticola, P. intermedia, F. nucleatum, P. nigrescens)을 정성/정량 분석하였다.

장기 요양시설 거주 노인의 구강 문제를 파악하기 위하여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노인 3인을 대상으로 탐색적 자료를 수집하였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82.0±7.9세였고, 모두 여성이었다. 이들의 평균 요양시설 생활 기간은 39.0±27.7개월이었다. 조사 대상자 3명(100.0%) 모두 인지 기능이 정상 범위에 있었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부분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다(Table 1).

Table 1 .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subjects.

ClassificationP1P2P3
SexFFF
Age738885
Grade of long-term care insurance234
Reason for admissionHemiplegia (L)Hemiplegia (R)Old age
Cognitive abilityNormalNormalNormal
ADL statusPDPDPD
Systemic diseases-HypertensionHypertension, osteoporosis, psychiatric disorders

L: left, R: right, ADL: Activities of Daily Living, PD: partially dependent..



1. 사례 1 (73세 여성, 장기 요양 2등급, MMSE-K: 29점(2018년), 24점(2020년, 2022년), 요양시설 4년 7개월 거주)

  • 의사소통 능력: 구두 지시에 반응 보이고 통증/불편감에 대한 의사 표현 가능

  • 신체 특이 사항: 경추 손상으로 가슴 아래부터 하반신과 좌측 편마비 상태, 휠체어로 이동 가능. 상반신은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여 손으로 펜을 쥐고 본인 성명을 작성할 수 있음.

  • 식이 관련 사항: 아침은 죽식, 점심과 저녁은 일반식으로 1/2 정도 섭취함.

    단백질(고기나 유제품) 하루 4회 이상 섭취

  • 약물 복용: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 포함 2정(아침, 저녁 식후)

  • 돌봄 필요 수준: 이동 시 한 명 이상의 돌봄 인력 도움 필요, 휠체어 이동 가능

  • 계약의사 진료 경험: 계약의사 관리(2주 간격), 치과의사 진료 경험 없음.

  • 주소(Chief Complaint): 치아 뿌리가 아파요(#15, #35), 저작 불편감

  • 구강건강 상태: 현존 자연치 22개(상악 11개, 하악 11개), 임플란트(#14, #36), 계속가공의치(#21~#13)

  • 구강 내 미생물 검사 결과: 치주 질환 관련 세균 7종 중 4종(Pg, Tf, Fn, Pn)에서 ‘위험’ 수준

  • 구강 위생 관리 상태: 스스로 잇솔질 및 구강관리 가능, 잇솔질 이외에 치간칫솔 사용, 구강위생 상태 양호

[대상자 심층 면담 결과]

“여기 위랑 아래 이가 아파. 아픈 지 오래됐는데 뭐 방법이 있나... 밥도 못 씹겠고 아주 죽겠어... 옛날에는 내가 고기도 씹고 과일도 먹고 그랬는데, 지금 못 먹으니까 살도 빠지고 아주 우울해 죽겠어...”

“치과? 몸이 이래서 치과를 어떻게 가. 이거 휠체어 끌고 나가기 불편해서 아파도 병원도 못 가. 딸 네도 못 가고...”

■ 주요 소견: 오랜 기간 구강 통증을 호소하였으나 구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음.

대상자는 오랜 기간 계속해서 구강 통증을 호소하였지만, 기관에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였다. 시설 측은 구강 관련 통증은 당장 생명의 위험에 직결되지 않고, 응급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노인이 극심한 구강 통증을 호소할 경우에만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전달하였고, 따로 치과 방문 및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다. 월 2회 방문하는 계약의사에게 전달하여 구강 상태를 확인하였지만, 치과의사가 아니기에 진통제 처방 외에 구강검진이나 치료는 할 수 없었다.

2. 사례 2 (88세 여성, 장기 요양 3등급, MMSE-K: 28점(2018년), 28점(2020년), 27점(2022년), 요양시설 4년 7개월 거주)

  • 의사소통 능력: 구두 지시에 반응 보이고 통증/불편감에 대한 의사 표현 가능

  • 신체 특이 사항: 소아마비로 첫돌부터 우측 편마비 상태, 휠체어로 이동 가능. 좌측 상반신은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여 왼손으로 펜을 쥐고 본인 성명을 작성할 수 있음.

  • 식이 관련 사항: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일반식, 구강 통증이 심할 시 죽식, 단백질(고기나 유제품) 하루 4회 이상 섭취

  • 약물 복용: 고혈압약 포함 일일 8정

  • 돌봄 필요 수준: 이동 시 한 명 이상의 돌봄 인력 도움 필요, 휠체어 이동 가능

  • 계약의사 진료 경험: 계약의사 관리(2주 간격), 치과의사 진료 경험 없음.

  • 주소(Chief Complaint): 의치를 끼우면 아파요, 저작 불편감

  • 구강건강 상태: 현존 자연치 0개(상하악 무치악, 상하악 총의치 장착)

  • 구강 내 미생물 검사 결과: 치주 질환 관련 세균 7종 중 1종(Pg)에서 ‘위험’, 2종(Fn, Pn)에서 주의

  • 구강 위생 관리 상태: 스스로 의치 착탈 및 관리 가능

[대상자 심층 면담 결과]

“틀니는 맞춘 지 오래됐지. 몰라, 언제 맞췄는지. 오래됐어. 시설 들어와서? 계속 썼지. 근데 밥 먹을 때 말고는 못 써 아파서, 밥 먹을 때만 끼는데, 이거 봐, 이렇게 흔들리고 빠지고... 아프면 이거 약 바르고. 아니면 너무 아프면 그냥 죽 달라 해, 안 씹고 그냥 넘겨버리려고... 맛있는 거? 먹고 싶지. 근데 아파서 못 먹어...”

■ 주요 소견: 오랜 기간 저작불편감을 호소하였지만 해결하지 못함.

대상자는 오래전에 제작한 총의치를 사용하고 있었고, 시설에 입소한 약 5년 동안 단 한 번의 치과 방문 및 의치 조정이 없었다고 하였다. 맞지 않는 의치 사용으로 잇몸에 상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지만, 다른 해결 방법이 없어 상처가 날 때마다 대상자 스스로 알보칠 등 구강 연고를 바르고 있었다. 대상자는 일반식을 희망하는데 통증이 심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죽식을 요청하였고, 저작이 매우 불편하여 거의 못 씹고 삼키고, 평소에는 의치를 착용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악관절 통증인가 싶어 물리치료를 받은 적도 있지만 씹는 것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 불편한 상태라고 호소하였다. 구강검사 결과, 맞지 않는 의치가 저작 불편감 및 통증의 주원인으로 검토되었다.

“틀니 이렇게 끼고 빼고 내가 하지. 씻을 때? 저기 그거, 치약 써서 하지. 치약으로 하면 안 된다고? 아니야, 치약을 써야 비린내도 없어지고 좋아. 아니야, 평생 이렇게 잘 해왔어.”

■ 주요 소견: 부적절한 의치 관리

대상자는 우측 편마비가 있지만 좌측 손을 사용할 수 있어 스스로 의치 착탈 및 관리가 가능하였다. 의치 세척 시에는 치약을 사용하고 있었고, 돌봄 인력이 주방용 세제를 사용하라고 하여도 거부하고 매번 치약을 요구한다고 하였다. 대상자는 생선 비린내 등은 치약으로만 제거되기 때문에 치약을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3. 사례 3 (85세 여성, 장기 요양 4등급, MMSE-K: 28점(2020년), 30점(2021년), 27점(2022년), 요양시설 7개월 거주)

  • 의사소통 능력: 구두 지시에 반응 보이고 통증/불편감에 대한 의사 표현 가능

  • 신체 특이 사항: 청력 저하로 보청기 사용, 무릎 관절증과 골다공증으로 보조기의 도움을 받아 이동 가능, 이동의 어려움이 있어 기저귀 착용

  • 식이 관련 사항: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일반식, 식간 음식 섭취

    단백질(고기나 유제품) 하루 4회 이상 섭취

  • 약물 복용: 고혈압, 정신질환 약 포함 10정 이상

  • 돌봄 필요 수준: 보조기를 사용하여 이동 시 돌봄 인력의 관찰 및 주의 필요

  • 계약의사 진료 경험: 계약의사 관리(2주 간격), 치과의사 진료 경험 없음.

  • 주소(Chief Complaint):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끼고 구취가 심해요.

  • 구강건강 상태: 상악 계속가공의치 2개(6 units, 7 units long bridge), 하악 계속가공의치(6 units 2개, long bridge) - 무면허 업자에게 제작한 불량 보철물, high plaque index, 탐침 후 출혈 지수 높음, PD 4 mm 이상 치아 2개, Scaling, Root planning, 구강위생교육 필요

  • 구강 내 미생물 검사 결과: 치주 질환 관련 세균 7종 중 5종(Pg, Tf, Td, Fn, Pn)에서 ‘위험’

  • 구강 위생 관리 상태: 스스로 의치 착탈 및 관리 가능

[대상자 심층 면담 결과]

“이거? 치과에서 맞추면 비싸잖아. 누가 알려줘서 가서 했지. 씹을 때? 좀 아플 때 있지... 입 냄새도 좀 나는 거 같고... 치아가 별로 안 좋아.... 여기 들어와서부터 과일도 많이 못 먹고...”

■ 주요 소견: 불량 보철물과 불량한 구강위생상태를 지님.

대상자는 무면허 업자에게 불량한 보철물을 제작하였고, 이로 인하여 치아와 보철물 사이에 다량의 치면세균막과 치석 부착 및 구취가 심하였다. 대상자 스스로도 자가 구강건강 상태를 나쁘다고 표현하였고, 구취와 저작불편감을 호소하면서도 구강관리의 중요성이나 치과 전문가에 의한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사된 사례는 신체적 제약과 고령 및 전신질환으로 인해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례로 인지 장애를 겪고 있지 않아 비교적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대상자들이 느끼는 주요 구강 문제를 중심으로 검토해 보았다.

사례 1의 경우에는 다수의 치아 수복물이 있고 지속적인 저작 불편감과 치통이 있지만 제대로 된 검진 등을 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70대로서 정상적인 식사 혹은 구강 관리에 대한 의지는 높으나, 해결되지 않는 치통 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활동과 심신 건강의 위축을 보이는 대상자이다. 사례 2의 경우는 잘 맞지 않는 총의치로 인해 구내염 등의 문제가 발생되어도 전문가에 의한 관리가 안 되고, 잘 맞지 않는 의치로 인해 식사 시에만 총의치를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유동식 위주의 식사를 하기 때문에 신체 기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의치를 마모제가 든 세치제로 닦는 등 잘못된 관리 방법으로 인해 의치는 더욱 구강조직에 안 맞게 되는 악순환을 보이고 있다. 사례 3은 구강 내에 무면허 업자가 만든 불량 보철물이 다수 존재하고, 제대로 맞지 않는 보철물로 인해 치통, 저작 불편감 등을 겪고 있는 사례이다. 이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제대로 맞지 않는 치아 수복물로 인해 구강 내 연조직 이상, 치통, 구취 등의 문제를 다수 지니고 있다. 2) 구강 내 문제 발생 시에 전문가에게 의뢰나 관리 조언 혹은 치과 병의원 내원 검진을 못 받고 단순히 대증 요법으로 통증 완화만 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감에 이환되어 있다. 3) 잘못된 관리 방법 등으로 인해 구강 내 보철물이 제대로 안 맞게 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이와 같은 불량 보철물은 결국은 구강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게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4) 저작 기능의 저하는 결과적으로 제대로 된 식사 섭취를 방해하여, 신체 활동과 신체 및 정신 건강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 요양시설 노인에게 적절한 관리와 개입 그리고 전문가에 의한 구강상태 평가와 치료 연계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요양시설의 계약의사 제도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노인 복지시설에서 활동하는 치과 인력은 극소수이고, 치과 인력이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경우는 없었으며, 2016년 치과의사 촉탁 제도가 시행되었음에도 치과 계약의사의 촉탁 현황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실정이다25).

이번 연구의 면담 사례에서도 대상자는 과거부터 계속하여 구강 통증이 있었지만 거동 문제로 치과 방문이 어려웠고, 기관에 계약된 치과의사가 없어 2주마다 방문하는 계약 의사에게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였음에도 실질적인 구강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노인의 활동 상태와 타인 의존도를 기준으로 평가 도구(Canadian study of health and aging (CSHA) Scores)를 제안한 바 있는데, No dependency (CSHA Level 1&2)부터 High dependency (CSHA Level 6&7)까지 총 5단계로 구분되어 있다. 이 중 가장 의존도가 높은 High dependency는 복잡한 의학적 문제로 인해 움직일 수 없어서 치과에서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이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집(혹은 거주 시설)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26).

이번 조사 대상 사례도 장기 요양시설에서 거주하면서 여러 가지 여건에 의해 치과 내원이 용이 하지 않으므로 기숙하고 있는 장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노인의 구강 기능 저하 요인을 발견하고, 치료가 필요한 노인에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문 구강진료나 계약 치과 의사 등을 통한 문제점 진단, 구강병 예방 및 상담, 1차 진료 등을 수행하고, 재활 치료 등을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치과 진료 의뢰 시스템 등의 체계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이번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COVID-19 유행으로 요양시설 방문 및 대면 조사에 어려움이 있어 세 곳의 노인 요양시설의 입소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고, 연구 참여 자격이 연구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할 수 있고, 본인의 불편한 곳에 대해 스스로 행동, 말, 글 등을 통하여 직접적인 의사 표시가 가능한 자로 규정되어 있어, 요양시설 입소 노인 중 인지 저하가 심하거나 완전 와상 상태의 중증 노인들이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편의(bias) 존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인지적, 신체적 기능 저하로 인한 거동 불편 등의 이유로 조사자가 직접 노인의 침상으로 이동하여 조사를 진행하였고, 이에 환경적으로 X-선 사진 촬영 등이 불가하여 진단의 임상적 자료로 활용할 수 없었다. 후속 연구에서는 더 많은 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인지 상태, 신체적 기능 상태,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조사하고, 구강건강 및 전신건강 상태에 대한 탐색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장기 요양시설 입소 노인이 지니고 있는 구강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데 제약이 되는 사항들을 파악하기 위하여, 2022년 서울시 A 구 장기 요양시설에 거주 중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례 분석을 수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장기 요양시설 입소 노인은 부적합한 의치 및 보철물 등으로 인하여 구강 건조, 저작 곤란 등 불편감을 느끼고 있었고, 이와 같은 구강 기능의 제한은 식이 유형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었다.

2. 노인의 구강 문제를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함에도 이들이 지닌 신체적 제약 등으로 인한 이동 제한 등으로 의료시설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고, 치과 계약의사의 촉탁 부재로 실질적인 구강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장기 요양시설 입소 노인에게 필요한 치료와 적절한 구강관리를 적용하여야 노인의 구강 기능 제한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치료가 필요한 노인에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치과 계약의사의 방문, 시설과 치과 간 진료 의뢰 시스템 등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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