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Acad Oral Health 2024; 48(3): 104-109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24 https://doi.org/10.11149/jkaoh.2024.48.3.104
Copyright ©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Department of Preventive and Public Health Dentistry, College of Dentistry & Research Institute of Oral Science,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Gangneung, Korea
Correspondence to:Se-Hwan Jung
Department of Preventive and Public Health Dentistry, College of Dentistry & Research Institute of Oral Science,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7 Jukheon-gil, Gangneung 25457, Korea
Tel: +82-33-640-2751
Fax: +82-33-642-6410
E-mail: feeljsh@gwnu.ac.kr
https://orcid.org/0000-0001-7529-6270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compare the toothbrushing practices of multicultural and monocultural Korean adolescents using data from the 19th (2023) Korea Youth Risk Behavior Survey.
Methods: Raw data were obtained from the Korean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Adolescents were classified into multicultural (at least one parent born abroad) and monocultural (both parents born in Korea) groups based on their parents’ country of birth. The dependent variables were whether they brushed their teeth at least twice a day and whether they brushed their teeth after lunch. Sociodemographic factors included gender, school grade (age), subjective academic achievement, subjective household economic status, and residential area. Following the user’s guidebook, we analyzed toothbrushing practices according to multicultural characteristics using complex sample crosstabs and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sults: Multicultural adolescents had a lower prevalence of toothbrushing practices, with the rates of brushing at least twice a day being 7.1% lower and rates of brushing after lunch being 5.7% lower (P<0.001). The odds of brushing at least twice a day were 0.54 to 0.64 times lower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compared to mono-cultural Korean adolescents, depending on the analysis model (P<0.001). The odds ratio of brushing after lunch did not show any statistical significance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compared to monocultural Korean adolescents in any of the analysis models (P>0.05).
Conclusions: Compared with monocultural Korean adolescents, multicultural adolescents were less likely to meet the recommended frequency of toothbrushing; however, their toothbrushing practices at school were found to be similar. Therefore, there is a need to emphasize toothbrushing practices in schools and develop community-based toothbrushing programs tailored for multicultural families to improve dental hygiene behaviors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Keywords: Adolescents, KYRBS, Multi culture, Toothbrushing
칫솔질은 치아우식과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권고되는 가장 기본적인 자기 관리법이다. 한국에서 하루 2회 이상 칫솔질과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지표는 최근 10여 년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1). 그러나 칫솔질 실천의 전반적인 향상에도 불구하고 소득수준에 따른 격차는 여전히 유지된다1). 이러한 결과는 특정 계층에서 칫솔질 실천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청소년기는 심리 사회적 요인에 의해 구강위생 행동의 질이 저하되어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이 증가하는 시기일 수 있다2). 특히 미국과 같이 다인종∙다문화 국가에서는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구강건강 문제의 심각성이 확인되며 이들의 언어능력과 문화이해 부족으로 인한 특별한 개입의 필요성이 강조된다3,4).
최근 한국 사회는 다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가정의 자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 외국인 주민이 2,258,248명으로 전체 인구의 4.4%를 차지하며 OECD의 다인종∙다문화 국가 기준인 5%를 눈앞에 두고 있고, 이 중에서 자녀 인구수가 282,077명이다5). 또한, 다문화 초∙중∙고 학생 수는 2022년에 168,645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3.19%로 2017년의 1.91%에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6). 다문화 학생의 유형으로는 한국인과 결혼한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와 더불어 외국인 가정의 자녀까지 포함한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10년대에 접어들며 다문화청소년패널조사7), 중앙다문화교육센터 설립∙운영6) 등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절한 개입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한국 청소년의 건강행태 현황 파악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중1-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로서 칫솔질 실천, 치아홈메우기 경험, 구강증상 경험 등의 구강건강 문항을 포함한다8). 이 조사는 2011년(제7차)부터 부모의 출생 국 조사 문항을 추가하며 다문화 청소년의 구강건강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료원으로 이용된다9-14). 그러나 외국인 가정을 제외한 다문화가족과 일반가족 청소년의 구강건강행태9) 또는 구강증상10)을 비교 분석하거나 다문화가정 청소년만을 추출하여 구강증상의 성별 특성11), 스트레스와의 연관성12) 및 주요 특성별 오즈비13,14) 등을 보고함으로써 다문화 청소년 전체의 현황을 한국단일문화 청소년과의 비교를 통해 파악하는 데에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저자는 다문화 청소년의 칫솔질 실천 현황을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여 파악하고자 제19차(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는 2024년 5월에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원시자료 이용자 동의 절차를 거쳐 제19차(2023) 청소년건강행태조사(승인번호 117058호) 원시자료를 내려받아 분석에 이용했다. 전체 52,880명 중에서 아버지 또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응답한 41,928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다문화 청소년은 아버지 또는 어머니 중에서 한 명이라도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경우로 정의했고 1,559명이었으며 단일한국문화 청소년은 40,369명이었다(Table 1).
Table 1 . Distribution of the study subjects
Parents’ country of birth | Unweighted N | Unweighted % |
---|---|---|
Total | 41,928 | 100.0 |
Both Korea | 40,369 | 96.3 |
Only the mother foreign | ||
Subtotal | 1,257 | 3.0 |
Vietnam | 508 | |
China (Han & other ethnic group) | 205 | |
China (Korean Chinese) | 161 | |
Philippines | 133 | |
Japan | 75 | |
Cambodia | 39 | |
Thailand | 25 | |
Mongolia | 22 | |
Russia | 14 | |
Uzbekistan | 11 | |
Etc (North Korea, Taiwan, etc.) | 64 | |
Only the father foreign | ||
Subtotal | 70 | 0.2 |
Japan | 10 | |
China (Han & other ethnic group) | 9 | |
China (Korean Chinese) | 7 | |
Taiwan | 2 | |
Russia | 2 | |
Etc (North Korea, Vietnam, Thailand, Uzbekistan, etc.) | 40 | |
Both foreign | ||
Subtotal | 232 | 0.6 |
China (Korean Chinese) | 107 | |
China (Han & other ethnic group) | 36 | |
Uzbekistan | 17 | |
Russia | 14 | |
Mongolia | 9 | |
Vietnam | 6 | |
Philippines | 5 | |
Japan | 4 | |
Cambodia | 4 | |
North Korea | 3 | |
Taiwan | 2 | |
Thailand | 2 | |
Etc | 23 |
청소년의 다문화 특성 변수를 부모 출생 국가를 기준으로 단일한국문화(부모 모두 한국 출생)와 다문화(부모 중 한 명이라도 외국 출생)로 구분했고, 종속 변수로는 하루 2회 이상 칫솔질 실천 여부와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 여부를 선정했다. 인구 사회학적 요인은 성별, 학교 학년(나이), 주관적 학업성적, 주관적 가정경제 상태, 거주 도시 규모를 포함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원시자료 이용지침서8)에 따라 복합표본설계를 반영하여 분석했다. 청소년의 다문화 특성에 따른 인구 사회학적 요인과 칫솔질 실천 분포를 확인하기 위해 복합표본 교차분석을 시행했다. 또한, 청소년의 다문화 특성의 통계적 유의성은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확인했고 오즈비(odds ratio, OR)를 산출하여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과 함께 제시했다. 분석모형은 성별, 학교 학년(나이)을 포함한 기본 모형(Model 1)과 기본모형에 주관적 학업성적(Model 2), 주관적 가정경제 상태(Model 3), 거주 도시 규모(Model 4) 변수를 순차적으로 추가하며 네 개의 모형을 구축했다. 모든 통계 분석은 STATA 버전 18 (StataCorp., College Station, TX, USA)을 사용하여 수행했다.
다문화 특성에 따른 분석 대상 청소년의 인구 사회학적 요인의 분포는 Table 2와 같았다. 성별을 제외하고, 다문화 특성에 따라 학교 학년(나이), 주관적 학업성적, 주관적 가정경제 상태, 거주지역에 차이가 있었다(P<0.001). 다문화 청소년은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면, 저학년일수록, 학업성적이 낮을수록, 경제적 상태가 나쁠수록, 군지역일수록 상대 비중이 컸다.
Table 2 . Distribution of sco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the multi-cultural nature of the study subjects (unweighted N (weighted %))
Variables | Total | Mono-cultural Korean | Multi-cultural | P-value* |
---|---|---|---|---|
Total | 41,928 (100.0) | 40,369 (100.0) | 1,559 (100.0) | |
Gender | ||||
Boy | 20,298 (49.4) | 19,562 (49.4) | 736 (48.4) | 0.489 |
Girl | 21,630 (50.6) | 20,807 (50.6) | 823 (51.6) | |
School grade | ||||
Grade 7 | 8,002 (18.3) | 7,618 (18.1) | 384 (23.3) | <0.001 |
Grade 8 | 7,517 (16.7) | 7,158 (16.6) | 359 (21.2) | |
Grade 9 | 7,514 (17.3) | 7,200 (17.3) | 314 (19.1) | |
Grade 10 | 7,306 (18.2) | 7,070 (18.3) | 236 (17.3) | |
Grade 11 | 6,238 (15.4) | 6,088 (15.6) | 150 (10.3) | |
Grade 12 | 5,351 (14.0) | 5,235 (14.2) | 116 (8.9) | |
Subjective academic achievement | ||||
High | 5,740 (13.7) | 5,617 (13.9) | 123 (8.1) | <0.001 |
Upper-middle | 11,056 (26.5) | 10,761 (26.8) | 295 (19.3) | |
Middle | 12,258 (29.2) | 11,804 (29.3) | 454 (27.4) | |
Lower-middle | 9,469 (22.5) | 8,963 (22.2) | 506 (32.4) | |
Low | 3,405 (8.0) | 3,224 (7.9) | 181 (11.8) | |
Subjective household economic status | ||||
High | 5,119 (12.7) | 5,008 (12.9) | 111 (7.7) | <0.001 |
Upper-middle | 13,452 (32.7) | 13,166 (33.2) | 286 (18.4) | |
Middle | 18,768 (44.2) | 17,962 (44.0) | 806 (50.6) | |
Lower-middle | 3,967 (9.0) | 3,666 (8.6) | 301 (20.0) | |
Low | 622 (1.4) | 567 (1.4) | 55 (3.3) | |
Residential area | ||||
Metropolis | 18,154 (41.4) | 17,600 (41.5) | 554 (36.4) | <0.001 |
City | 20,512 (52.9) | 19,764 (52.9) | 748 (51.0) | |
Rural area | 3,262 (5.8) | 3,005 (5.6) | 257 (12.6) |
*By complex samples crosstabs.
다문화 청소년은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면, Table 3과 같이 하루 2회 이상 칫솔질 실천율과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뚜렷이 낮았다(P<0.001).
Table 3 . Distribution of tooth-brushing practice according to the multi-cultural nature of the study subjects (unweighted N (weighted %))
Variables | Total | Mono-cultural Korean | Multi-cultural | P-value* |
---|---|---|---|---|
Total | 41,928 (100.0) | 40,369 (100.0) | 1,559 (100.0) | |
Brushing teeth two times daily and more | ||||
Yes | 37,513 (89.5) | 36,213 (89.8) | 1,300 (82.7) | <0.001 |
No | 4,415 (10.5) | 4,156 (10.2) | 259 (17.3) | |
Brushing teeth after lunch | ||||
Yes | 11,473 (26.6) | 11,904 (26.8) | 379 (22.1) | <0.001 |
No | 30,455 (73.4) | 29,275 (73.2) | 1,180 (77.9) |
*By complex samples crosstabs.
다문화 청소년은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면, 하루 2회 이상 칫솔질 실천 오즈비가 성별과 학교 학년이 보정된 기본모형(Model 1)에서 0.54였고 변수가 추가됨에 따라 0.64로 다소 증가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모두 유지되었다(P<0.001). 반면에,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 오즈비는 모든 모형에서 다문화 특성에 따른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P>0.05).
21세기에 한국 사회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들이 늘면서 다문화 청소년 수 또한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는 이들에 대한 다양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개념은 각 정부 부처와 관련 법률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나15), 이번 연구에서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가 중∙고등학생 대상 조사라는 점에서 교육부에서 정의하는 국제결혼 가정의 국내 출생 자녀와 중도입국자녀 및 외국인 가정의 자녀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을 적용하여 부모 중에서 한 명이라도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경우로 정의했다. 외국인 가정의 자녀는 선행 연구들9-13)에서 제외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연구에 포함하였고 232명으로 전체 다문화 청소년의 15%가량을 차지했다(Table 1). 최근에 외국인 가정 학생의 증가세가 뚜렷하고 이들의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 중단율이 높은 특성16)을 고려하면 다문화 청소년 대상의 현황 분석과정에 이들을 포함한 결정이 적절했다고 검토된다.
이번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은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면, Table 2와 같이 성별을 제외한 학교 학년, 학업성적, 가정경제 상태, 거주지역 등 인구 사회학적 요인의 분포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P<0.001).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왜곡된 표본추출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모집단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저학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6,15), 학업성적과 가정경제 상태가 더 나쁘며16), 농촌지역 거주 비율이 더 높은 특성5)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칫솔질 실천 빈도에 대한 강력한 근거는 부족하지만, 한국17)을 포함한 상당수 국가 또는 단체18)에서 하루 2회 이상 칫솔질 실천을 권고한다. 이번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하루 2회 이상 칫솔질 실천율은 Table 3과 같이 82.7%로써 단일한국문화 청소년의 89.8%와 비교하면 7.1% 낮았고(P<0.001), Table 4와 같이 성별과 학교 학년이 보정된 기본모형(Model 1)부터 학업성적, 가정경제 상태, 거주 도시 규모 등을 모두 포함한 모형(Model 4)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석모형에서 다문화 특성에 따른 통계적 유의성이 유지되었다(P<0.001). 이러한 결과는 미국소아치과학회19)에서 아동∙청소년기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개입에 가족을 포함해야 한다는 강한 권고를 고려하면 다문화라는 가족 특성이 청소년의 칫솔질 빈도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열악한 칫솔질 실천 빈도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이고 학교 환경적 접근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까지 포함한 지역사회 칫솔질 프로그램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검토된다.
Table 4 . Odds ratios for the association between tooth brushing and multicultural nature of the study subjects
Tooth brushing | Models | Mono-cultural Korean | Multi-cultural |
---|---|---|---|
Brushing teeth two times daily and more-OR (95% CI) | Model 1 | 1.00 | 0.54 (0.48-0.62)*** |
Model 2 | 1.00 | 0.60 (0.52-0.69)*** | |
Model 3 | 1.00 | 0.64 (0.56-0.74)*** | |
Model 4 | 1.00 | 0.64 (0.56-0.73)*** | |
Brushing teeth after lunch-OR (95% CI) | Model 1 | 1.00 | 0.90 (0.78-1.04)NS |
Model 2 | 1.00 | 0.95 (0.82-1.09)NS | |
Model 3 | 1.00 | 0.95 (0.82-1.10)NS | |
Model 4 | 1.00 | 0.89 (0.77-1.04)NS |
Model 1: adjusting for gender, school grade.
Model 2: adjusting for gender, school grade, subjective academic achievement.
Model 3: adjusting for gender, school grade, subjective academic achievement, subjective household economic status.
Model 4: adjusting for gender, school grade, subjective academic achievement, subjective household economic status, residential area.
***P<0.001, NSP>0.05 by complex samples logistic regression models.
한국에서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제2차(2006-2010)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에 학교 양치 교실 설치를 포함한 바른 칫솔질 사업의 성과지표로 제시되면서 집단 생활시설을 통한 칫솔질 실천 사업의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이번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Table 3과 같이 22.1%로써 단일한국문화 청소년의 26.8%와 비교하면 5.7% 낮았으나(P<0.001), Table 4와 같이 성별, 학교 학년(나이) 등 인구 사회학적 특성을 보정한 모든 분석모형에서 다문화 특성에 따른 통계적 유의성이 사라졌다(P>0.05). 이러한 결과는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학교에서의 칫솔질 실천 사업이 다문화 특성에 따른 격차 해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청소년의 구강위생 행동에 사회적 영향을 포함한 심리 사회적 특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체계적 문헌 고찰 결과2)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검토된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칫솔질 행동을 개선하기 위한 유력한 개입지점으로서 학교에서의 칫솔질 실천 사업이 더 강조될 필요성이 있다고 검토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 청소년의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대표적인 국가 조사자료를 이용하여 국제결혼 가정과 외국인 가정을 포함한 다문화 청소년의 개인별 혹은 학교에서의 칫솔질 실천 현황을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여 파악하였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분석모형에 칫솔질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심리 사회적 특성이 포함되지 못했고 횡단면 자료를 이용한 특정 연도의 분석 결과이기에 이번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시켜 해석하는 데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또한, 이번 연구가 2023년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2020년부터 이어진 COVID19가 청소년의 다문화 특성에 미친 영향을 포함한 결과일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칫솔질 행동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더 나은 개입방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출생 국 조사가 시작된 201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부터의 시계열적 분석과 칫솔질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리 사회적 특성을 포함한 전향적 종단 연구가 이어질 필요성이 있다.
이번 연구는 제19차(2023)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칫솔질 실천 현황을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여 파악하고자 수행하였다.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원시자료를 입수했고 원시자료 이용지침서에 따라 복합표본 교차분석과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고 아래와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은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면 하루 2회 이상 칫솔질 실천율과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각각 7.1%와 5.7% 낮았다(P<0.001).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하루 2회 이상 칫솔질 실천의 오즈비는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면 성별과 학교 학년을 보정한 분석모형(Model 1)에서 0.54였고, 학업성적, 가정경제 상태, 거주 도시 규모 등의 변수를 모두 추가한 모형(Model 4)에서 0.64로 여전히 낮았으며 통계적 유의성이 유지되었다(P<0.001).
셋째, 다문화 청소년의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의 오즈비는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면 성별과 학교 학년을 보정한 분석모형(Model 1)에서 0.90이었으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없었고(P>0.05), 학업성적, 가정경제 상태, 거주 도시 규모 등의 변수를 순차적으로 추가한 모형들(Model 2-4)에서 통계적 유의성 또한 확인할 수 없었다(P>0.05).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다문화 청소년은 단일한국문화 청소년과 비교하면 하루 권장 칫솔질 빈도를 충족하는 비율은 낮았지만, 학교에서의 칫솔질 실천율은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칫솔질 행동 개선을 위해서 학교에서의 칫솔질 실천 사업이 더 강조될 필요성이 있었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역사회 칫솔질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View Full Text | Article as PDF |
Print this Page | Export to Citation |
PubReader | Google Scholar |
© 2024.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Powered by INFOrang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