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Acad Oral Health 2024; 48(3): 110-116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24 https://doi.org/10.11149/jkaoh.2024.48.3.110
Copyright ©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Department of Preventive and Public Health Dentistry, College of Dentistry & Research Institute of Oral Science,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Gangneung, Korea
Correspondence to:Se-Hwan Jung
Department of Preventive and Public Health Dentistry, College of Dentistry & Research Institute of Oral Science,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7 Jukheon-gil, Gangneung 25457, Korea
Tel: +82-33-64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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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cid.org/0000-0001-7529-6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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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analyze the association between traumatic dental injury (TDI) in the 12 months and related factors using the 19th (2023) Korea Youth Risk Behavior Survey data.
Methods: Raw data were obtained from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website. The dependent variable was the experience of TDI in the past 12 months. The related factors were selected from various factors of demographic characteristics, psychosocial characteristics, injury and safety, and problematic behaviors. Complex sample cross-tabulation and logistic regression analyses were performed according to the data user guidebook.
Results: In 2023, the prevalence of TDI among adolescents was 3.6%. Factors associated with TDI among adolescents included gender, school grade (age), sadness or hopeless, subjective academic achievement, hospital treatment because of injury at school, hospital treatment owing to violence, safety education at school, current drinking status, daily smoking, drug use experience, and vigorous physical activity.
Conclusions: There was a significant association between the experience of TDI and various factors, such a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psychosocial characteristics, injury and safety, and problematic behaviors, among adolescents. Therefore, this study should be further developed to derive effective intervention measures for TDI among Korean adolescents.
Keywords: Adolescents, KYRBS, Tooth injury
외상성 치아 손상(Traumatic Dental Injury, TDI)은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빈발하며1) 공중 구강보건 문제로 인식된다2,3). TDI 유병률은 유치열과 영구치열에서 각각 22.7%와 15.2%이고1), 국가별, 연령계층별, 성별, 사회경제적 환경 등 인구 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된다1,4). 특히 아동에서 빈발하고, 치료가 종종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평생 치료가 계속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집단적 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3).
TDI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치아 돌출로 인한 전방 교합 증가 등의 구강 요인, 물질적 결핍 등의 환경적 결정요인 및 위험 행동, 괴롭힘, 정서적 스트레스 등의 인간 행동이 포함된다5). 또한, 낙상과 충돌, 교통사고, 운동 등으로 인한 비의도적 TDI와 신체적 학대, 폭행, 고문 등과 같은 의도적 TDI로 구분하기도 한다5). 그러나 TDI의 원인에 대한 이해가 크게 향상되었음에도 TDI 발생과정의 복잡성으로 인해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근거가 확보될 필요성이 있다.
국내에서 TDI 연구는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 내원 환자의 관련 기록 이용6-9), 특정 지역 중학생 대상 관련 실태조사10), 국가 수준의 아동∙청소년 실태조사 자료 이용11-13) 등과 같이 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대부분의 TDI가 30세 이전에 발생하고14) 아동∙청소년기에 집중되기 때문으로 이해된다3,14). 그러나 기존의 국내 연구들은 일부 의료기관 또는 특정 지역에 국한한 연구로써 표본의 대표성이 확보되지 않았거나6-10), 분석에 포함한 관련 요인이 연령, 성별, 지역으로 매우 제한적이거나11), 치아 손상 기준에 외상성 이외의 원인까지 포함했기에12,13) 국가 수준의 TDI 발생 빈도와 관련 요인을 파악하기에 그 한계가 뚜렷했다.
따라서, 저자는 한국 청소년의 외상성 치아 손상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목적으로 제19차(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최근 12개월 동안의 TDI 경험과 관련 요인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117058호)이며 청소년의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중1-고3 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이다15). 이번 연구는 제19차(2023)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수행했다. 원시자료는 2024년 5월에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원시자료 이용자 동의 절차를 거쳐 내려받았다. 연구대상은 조사 당일 기준의 출석부상 학생 수인 총 56,935명 중 설문조사를 완료한 52,880명(참여율 92.9%)이었다.
종속 변수는 최근 12개월 동안의 TDI 경험 여부였고 ‘최근 12개월 동안 운동이나 사고로 인해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진 적이 있는지’의 응답 결과로 판정했다. TDI 관련 요인은 성별, 학교 학년(나이)과 더불어 심리 사회적 특성, 손상과 안전, 문제행동 등의 범주로 구분하여 선정했다. 심리 사회적 특성 범주에는 슬픔과 절망감 경험, 주관적 학업 성적, 주관적 가정경제 상태, 거주지역 규모 등 4개 항목을 포함했고, 손상과 안전 범주에는 학교에서 손상으로 인한 병원치료 경험, 폭력으로 인한 병원 치료 경험, 학교에서 안전교육 경험 등 3개 항목을 포함했으며, 문제행동의 범주에는 현재 음주, 매일 흡연, 습관적 또는 의도적 평생 약물 사용 경험,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 등 4개 항목을 포함했다. 세부 항목별 설명은 Table 1과 같았다.
Table 1 . Variables related to traumatic dental injury
Categories | Variables | Description |
---|---|---|
Psycho-social characteristics | Felt so sad or hopeless for 2 weeks | - Experience of felt so sad or hopeless that you stopped doing your usual activities for two weeks or more in the past 12 months |
Subjective academic achievement | - Academic achievement in the past 12 months 5-point scale: high/upper-middle/middle/lower-middle/low | |
Subjective household economic status | - 5-point scale: high/upper-middle/middle/lower-middle/low | |
Residential area | - Rural area/city/metropolis | |
Injury & safety | Hospital tx. due to injury at school | - Experience of hospital treatment due to injury at school in the past 12 months |
Hospital tx. due to violence | - Experience of hospital treatment due to violence from friends, seniors or adults in the past 12 months | |
Safety education at school | - Experience of safety education at school in the past 12 months | |
Problematic behaviors | Current drinking | - Experience of drinking alcohol at least once in the past 30 days |
Daily smoking | - Experience of smoking at least one cigarette every day in the past 30 days | |
Drug use | - Experience of habitually or intentionally consuming drugs such as glue, marijuana, cocaine, or butane gas, etc., up to now | |
Vigorous physical activity for 3 or more days | - Experience of heavy breathing or sweating due to high-intensity physical activity for three or more days in the past seven days |
통계 분석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원시자료 이용지침서15)에 따라 복합표본설계를 반영하여 수행했다. TDI 경험과 각 관련 요인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복합표본 교차분석을 수행했고, 네 개의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이용하여 관련 요인의 오즈비(odds ratio, OR)를 산출하고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했다. 회귀분석 모형은 심리 사회적 특성 범주의 관련 요인을 포함한 모형(Model 1), 손상과 안전 범주의 관련 요인을 포함한 모형(Model 2), 문제행동 범주의 관련 요인을 포함한 모형(Model 3), 그리고 세 개 범주의 각 모형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변수를 제외하고 그 외 모든 변수를 포함한 모형(Model 4)을 사용했고, 모든 모형에 성별과 학교 학년(나이) 변수를 포함하여 분석했다. 모든 통계 분석에는 STATA 버전 18 (StataCorp., College Station, TX, USA)을 사용했고, 통계적 유의성 판정을 위한 제1종 오류에 대한 유의수준은 0.05로 설정했다.
최근 12개월 동안의 TDI 경험률은 3.6%였고, 각 변수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복합표본 교차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았다.
Table 2 . Experience of traumatic dental injury in the past 12 months for the study subjects (unweighted N (weighted %))
Variables | Experience of TDI in the past 12 months | P-value† | ||||
---|---|---|---|---|---|---|
Total | Yes | |||||
Total | 52,880 (100.0) | 1,886 (3.6) | ||||
Gender | - | Boy | 26,769 (100.0) | 1,251 (4.8) | <0.0001 | |
Girl | 26,111 (100.0) | 635 (2.5) | ||||
School grade | - | Middle school | 1st year | 9,646 (100.0) | 291 (3.1) | 0.0064 |
2nd year | 9,344 (100.0) | 310 (3.5) | ||||
3rd year | 9,411 (100.0) | 355 (3.7) | ||||
High school | 1st year | 9,078 (100.0) | 357 (4.0) | |||
2nd year | 8,144 (100.0) | 307 (3.9) | ||||
3rd year | 7,257 (100.0) | 266 (3.6) | ||||
Psycho-social characteristics | Felt so sad or hopeless for 2 weeks | No | 39,045 (100.0) | 1,254 (3.3) | <0.0001 | |
Yes | 13,835 (100.0) | 632 (4.7) | ||||
Subjective academic achievement* | High | 6,795 (100.0) | 221 (3.3) | <0.0001 | ||
Upper-middle | 13,246 (100.0) | 432 (3.3) | ||||
Middle | 15,540 (100.0) | 554 (3.7) | ||||
Lower-middle | 12,377 (100.0) | 430 (3.5) | ||||
Low | 4,917 (100.0) | 249 (5.3) | ||||
Subjective household economic status* | High | 6,284 (100.0) | 251 (3.9) | 0.0018 | ||
Upper-middle | 16,126 (100.0) | 550 (3.5) | ||||
Middle | 23,981 (100.0) | 823 (3.6) | ||||
Lower-middle | 5,434 (100.0) | 207 (3.9) | ||||
Low | 1,050 (100.0) | 55 (5.9) | ||||
Residential area | Rural area | 4,213 (100.0) | 148 (3.5) | 0.6794 | ||
City | 25,892 (100.0) | 933 (3.7) | ||||
Metropolis | 22,775 (100.0) | 805 (3.6) | ||||
Injury & safety | Hospital tx. due to injury at school | No | 39,518 (100.0) | 1,192 (3.1) | <0.0001 | |
Yes | 13,362 (100.0) | 694 (5.2) | ||||
Hospital tx. due to violence | No | 51,481 (100.0) | 1,769 (3.5) | <0.0001 | ||
Yes | 1,399 (100.0) | 117 (8.7) | ||||
Safety education at school | No | 4,601 (100.0) | 248 (5.7) | <0.0001 | ||
Yes | 48,279 (100.0) | 1,638 (3.4) | ||||
Problematic behaviors | Current drinking | No | 47,064 (100.0) | 1,537 (3.3) | <0.0001 | |
Yes | 5,816 (100.0) | 349 (6.2) | ||||
Daily smoking | No | 51,828 (100.0) | 1,782 (3.5) | <0.0001 | ||
Yes | 1,052 (100.0) | 104 (10.9) | ||||
Drug use | No | 52,041 (100.0) | 1,083 (3.5) | <0.0001 | ||
Yes | 839 (100.0) | 83 (9.5) | ||||
Vigorous physical activity for 3 or more days | No | 30,614 (100.0) | 906 (3.0) | <0.0001 | ||
Yes | 22,266 (100.0) | 980 (4.5) |
*Five respondents were non-responsive.
†By complex samples crosstabs.
TDI 경험 여부는 거주지역 규모를 제외한 모든 변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P<0.01). 여성보다 남성에서, 슬픔과 절망감을 경험하지 않은 집단보다 경험한 집단에서, 학교에서 손상으로 인한 병원 치료를 경험하지 않은 집단보다 경험한 집단에서, 폭력으로 인한 병원 치료를 경험하지 않은 집단보다 경험한 집단에서,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경험한 집단보다 경험하지 않은 집단에서, 현재 음주하지 않는 집단보다 음주하는 집단에서, 매일 흡연하지 않는 집단보다 흡연하는 집단에서, 약물 사용을 경험하지 않은 집단보다 경험한 집단에서,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하지 않는 집단보다 실천하는 집단에서 TDI 경험률이 뚜렷이 높았다(P<0.001). 또한, TDI 경험률은 중1부터 고1까지 꾸준히 증가했지만, 고2부터 줄어들었고(P<0.01), 학업 성적과 가정경제 상태의 경우에 가장 높은 ‘상’ 집단부터 ‘중하’인 집단까지 큰 차이가 없었으나 가장 낮은 ‘하’ 집단에서 뚜렷이 높았다(P<0.01).
최근 12개월 동안의 TDI 경험에 대해 각 변수가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았다.
Table 3 . Odds ratios for the association between traumatic dental injury and related factors of the study subjects
Variables | Model 1 (N=52,875) | Model 2 (N=52,880) | Model 3 (N=52,880) | Model 4 (N=52,875) | |
---|---|---|---|---|---|
Gender (ref. girl) | 2.05*** (1.86-2.26) | 1.80*** (1.64-1.98) | 1.80*** (1.61-1.97) | 1.73*** (1.56-1.92) | |
School grade (ref. 1st year of middle school) | |||||
Middle school | 2nd year | 1.12NS (0.96-1.32) | 1.11NS (0.95-1.31) | 1.12NS (0.96-1.32) | 1.09NS (0.93-1.27) |
3rd year | 1.19* (1.02-1.39) | 1.21* (1.04-1.41) | 1.17* (1.00-1.36) | 1.14NS (0.98-1.32) | |
High school | 1st year | 1.29** (1.11-1.51) | 1.37*** (1.18-1.59) | 1.32*** (1.13-1.53) | 1.32*** (1.13-1.53) |
2nd year | 1.24** (1.06-1.46) | 1.30** (1.11-1.52) | 1.19* (1.01-1.40) | 1.19* (1.01-1.39) | |
3rd year | 1.16NS (0.99-1.37) | 1.19* (1.01-1.40) | 1.10NS (0.93-1.31) | 1.10NS (0.93-1.30) | |
Psycho-social characteristics | |||||
Felt so sad or hopeless for 2 weeks (ref. no) | 1.54*** (1.39-1.72) | - | - | 1.33*** (1.19-1.49) | |
Subjective academic achievement (ref. high) | |||||
Upper-middle | 1.07NS (0.90-1.28) | - | - | 1.09NS (0.93-1.29) | |
Middle | 1.18* (1.00-1.40) | - | - | 1.18* (1.01-1.38) | |
Lower-middle | 1.07NS (0.89-1.29) | - | - | 1.07NS (0.90-1.27) | |
Low | 1.51*** (1.24-1.83) | - | - | 1.38*** (1.15-1.65) | |
Subjective household economic status (ref. high) | |||||
Upper-middle | 0.88NS (0.76-1.03) | - | - | - | |
Middle | 0.88NS (0.75-1.04) | - | - | - | |
Lower-middle | 0.91NS (0.75-1.12) | - | - | - | |
Low | 1.20NS (0.89-1.62) | - | - | - | |
Injury & safety | |||||
Hospital tx. due to injury at school (ref. no) | - | 1.57*** (1.43-1.73) | - | 1.44*** (1.31-1.59) | |
Hospital tx. due to violence (ref. no) | - | 2.21*** (1.80-2.71) | - | 1.67*** (1.35-2.06) | |
Safety education at school (ref. yes) | - | 1.55*** (1.35-1.79) | - | 1.44*** (1.25-1.66) | |
Problematic behaviors | |||||
Current drinking (ref. no) | - | - | 1.48*** (1.28-1.71) | 1.32*** (1.14-1.53) | |
Daily smoking (ref. no) | - | - | 2.05*** (1.63-2.58) | 1.83*** (1.44-2.31) | |
Drug use (ref. no) | - | - | 2.36*** (1.85-3.01) | 1.79*** (1.40-2.31) | |
Vigorous physical activity for 3 or more days (ref. no) | - | - | 1.35*** (1.23-1.49) | 1.31*** (1.19-1.45) |
*P<0.05, **P<0.01, ***P<0.001, NSP>0.05 by complex samples logistic regression models.
모든 모형에 포함한 성별, 학교 학년(나이)은 TDI 경험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P<0.05). 심리 사회적 특성 범주의 관련 요인을 포함한 모형(Model 1)에서는 주관적 가정경제 상태를 제외한 슬픔과 절망감 경험, 주관적 학업 성적 등 2개 항목이 TDI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P<0.05). 손상과 안전 범주의 관련 요인을 포함한 모형(Model 2)에서는 학교에서 손상으로 인한 병원치료 경험, 폭력으로 인한 병원 치료 경험, 학교에서 안전교육 경험 등 3개 항목 모두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0.001). 문제행동 범주의 관련 요인을 포함한 모형(Model 3)에서는 현재 음주, 매일 흡연, 습관적 또는 의도적 평생 약물 사용 경험,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 등 4개 항목 모두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0.001).
주관적 가정경제 상태를 제외한 모든 변수가 포함된 모형(Model 4)에서 각 변수가 TDI 경험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과 비교하면 남성에서 위험이 1.73배였고(P<0.001), 중1과 비교하면 고1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했으며 고1, 고2에서 위험이 각각 1.32배(P<0.001)와 1.19배(P<0.05)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슬픔과 절망감을 경험한 집단의 위험이 1.33배였고(P<0.001), 학업 성적이 가장 높은 ‘상’ 집단과 비교하면 하위 집단들에서 증가했으며 ‘중’ 집단과 ‘하’ 집단에서 위험이 각각 1.18배(P<0.05)와 1.38배(P<0.001)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학교에서 손상으로 인한 병원치료 경험 집단, 폭력으로 인한 병원 치료 경험 집단에서 위험이 각각 1.44배와 1.67배였고(P<0.001), 학교에서 안전교육 경험이 없는 집단에서 위험이 1.44배였다(P<0.001). 현재 음주 집단, 매일 흡연 집단, 습관적 또는 의도적 평생 약물 사용 경험 집단에서 위험이 각각 1.32배, 1.83배, 1.79배였고(P<0.001),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 집단에서 위험이 1.31배였다(P<0.001).
이번 연구에서 TDI 경험 여부는 최근 12개월 동안 운동이나 사고로 인해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진 적이 있는지의 응답 결과로 판정했다. 이러한 판정 기준은 치아 검사에 의한 TDI 진단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탈구성 손상이 배제되어 일부 누락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TDI는 특성상 외상이라는 직접적인 원인을 자각할 수 있고 최근 12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을 제시했기에 임상적 진단과 자기 기입방식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치아 경조직 손상 경험에 국한한 질문으로 인해 외상 때문에 치아가 빠진 경험이 일부 누락될 수 있지만, 청소년의 경우에 영구치 손상이므로 탈구보다는 치아파절이 흔하다16)는 점에서 그 차이 또한 우려할 수준이 아닐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은 1년간 발생한 TDI 빈도를 의미하는 발생률과 유사한 수준일 수 있다고 검토된다.
청소년의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은 3.6%여서, 2010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서 치아외상 경험률이 12세와 15세에 각각 17.7%와 19.3%였던 것11) 또는 제14차(2018)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치아파절 경험률이 11.4%였던 것12)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번 연구에서 TDI 경험 여부를 12개월로 기간을 한정하고, 외상성 원인의 치아파절에 국한하여 평가한 것과 달리,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의 치아외상 여부는 1년이라는 기간의 제한 없이 구강검사 과정에 파악했고11),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치아파절 경험률은 운동이나 사고와 같은 외상성 원인에 국한하지 않고 ‘최근 12개월 동안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진 적이 있는지’에 대한 응답 결과로 판정했기12) 때문으로 검토된다. 한편, 청소년의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인 3.6%를 발생률이라 생각해보면, Petti 등1)의 메타분석 결과에서 세계적으로 12세 TDI 발생률이 100인 년당 2.82 (95% 신뢰구간, 2.28-3.42)였던 것보다 다소 높았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TDI의 발생률 연구가 상당히 큰 비용이 들고 복잡한 과정으로 인해 기피되는 현실3)을 고려하면,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을 이용하여 한국 청소년의 TDI 발생률을 유추 해석해볼 수 있다고 검토된다.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은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고(P<0.001), 네 개의 로지스틱 회귀모형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었으며(P<0.001), 모든 변수가 포함된 모형(Model 4)에서 남학생의 위험이 1.73배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남성이 여성보다 TDI를 더 많이 경험한다는 문헌 검토 내용과 일치했다1,3). 그러나 TDI의 성별 격차가 줄어든 이유를 여학생의 스포츠 활동 증가에서 찾을 수 있었듯이3,17) 성별 차이는 생물학적 원인이라기보다는 남녀의 활동과 환경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즉 성별 TDI 격차는 현대 사회에서 삶의 전반에 걸쳐 남녀 간 활동과 환경의 차이가 줄어듦에 따라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의 학교 학년(나이)별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은 중1부터 고1까지 증가했지만, 고2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고(P<0.01), 모든 변수가 포함된 모형(Model 4)에서 중1과 비교하면 고1과 고2의 위험이 각각 1.32배(P<0.001)와 1.19배(P<0.05)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호주14)에서 0-4세 연령군부터 10-14세와 15-19세 연령군까지 TDI 발생이 점차 감소했던 양상과 달랐는데, 한국18)에서 청소년기에 학년(나이)이 올라갈수록 흡연, 음주 등 TDI와의 관련성을 예상할 수 있는 위험 행동이 증가하지만, 또 다른 위험요인인 고강도 신체활동이 학업 부담으로 인해 고등학생 시기에 상당히 줄어드는 등 나이에 따라 TDI 위험요인이 혼재되어 반영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청소년의 심리 사회적 특성 중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슬픔과 좌절감을 경험한 여부에 따라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의 차이가 뚜렷했고(P<0.001), 모든 변수가 포함된 모형(Model 4)에서 슬픔과 좌절감을 경험했을 때 최근 1년간 TDI 경험의 위험이 1.33배 높았다(P<0.001). 이러한 결과는 브라질 청소년에서 불리한 심리 사회적 환경을 경험할수록 TDI를 더 많이 경험한다는 보고19)와 같이 청소년에서 TDI 경험이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5).
학업 성적에 따른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은 학업 성적이 가장 낮다고 응답한 청소년 집단에서 뚜렷이 높았고 모든 변수가 포함된 모형(Model 4)에서 가장 높다고 응답한 청소년에 비해 그 위험이 1.38배 높았다(P<0.001). 이렇듯 학업 성적과 TDI 경험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은 학업 성적이 흡연, 음주 등의 위험 행동과 강한 관계가 있어 위험 행동의 대리변수로서 작용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19). 한편, 이번 연구에서 가정경제 상태에 따른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은 가정경제 상태가 가장 낮다고 응답한 청소년 집단에서 뚜렷이 높았으나, 성별, 학교 학년(나이), 심리 사회적 특성 변수가 포함된 모형(Model 1)에서 가정경제 상태와 TDI 경험 간에 통계적 연관성이 사라졌다(P>0.05). 이러한 결과는 영국20)과 브라질21)에서 TDI 경험과 사회경제적 지표 간에 상반된 연관성을 보였던 것에 비추어 보면 별로 놀랍지 않다. 그러나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청소년의 삶의 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학업 성적과 마찬가지로 위험 행동의 발달을 통해 TDI 경험과 간접적인 연관성을 가질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학교에서 손상으로 또는 폭력으로 인한 병원치료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이 뚜렷이 높았고(P<0.001), 모든 변수가 포함된 모형(Model 4)에서 각각의 경험이 없는 청소년에 비해 그 위험이 각각 1.44배와 1.67배였다(P<0.001). 이러한 결과는 구강이 신체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1%에 불과하지만, 신체 외상 중 구강 외상이 5%를 차지하며 구강 외상의 85%가량에서 치아 손상을 경험한다는 사실1)로부터 쉽게 이해된다. 한편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경험하지 않은 청소년은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이 뚜렷이 높았고(P<0.001), 모든 변수가 포함된 모형(Model 4)에서 안전교육 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비교하면 그 위험이 1.44배였다(P<0.001).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에서 대부분의 TDI가 신체 여가 활동, 폭력사건, 교통사고 등에서 발생하므로5), 이와 관련한 학교에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청소년기 TDI의 문제행동으로 분석에 포함한 현재 음주, 매일 흡연, 약물 사용 경험,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 등의 TDI 경험률이 뚜렷이 높았고(P<0.001), 모든 변수가 포함된 모형(Model 4)에서 각각의 문제 행동하지 않는 청소년에 비해 그 위험이 각각 1.32배, 1.83배, 1.79배, 1.31배였다(P<0.001). 이러한 결과는 TDI와 다양한 운동의 일관된 연관성을 뒷받침하였지만5), 기존 연구22,23)에서 음주, 흡연, 약물 사용 등이 TDI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던 결과와는 달랐다. 이번 연구에서 TDI와 음주, 흡연, 약물 사용의 통계적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1년이라는 기간 제한으로 TDI와 문제행동의 발생 시점 차이로 인한 오류를 줄일 수 있었다는 점과 표본 수가 52,880명으로 대규모인 덕분에 통계적 검정력이 증가해서 작은 효과 크기라도 유의미하게 발견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연구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심리 사회적 특성 범주 모형(Model 1), 손상과 안전 범주 모형(Model 2), 문제행동 범주 모형(Model 3), 그리고 모든 변수가 포함된 모형(Model 4) 등의 다양한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통해 한국 청소년의 최근 1년간 TDI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함으로써 효과적인 개입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학교 안전교육 중요성과 더불어 TDI 경험과 음주, 흡연, 약물 사용 등 문제행동의 뚜렷한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학교 안전교육의 내용에 TDI 경험의 원인으로써 문제행동을 포함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러나 TDI 조사가 치아 파절 경험에 국한된 단일 문항의 설문으로 수행되어 손상의 심도에 따른 현황을 파악할 수 없고 실제 발생하는 TDI 규모를 정확히 추정하기 힘들며 치아 돌출과 같은 관련 임상 지표를 포함하여 분석하지 못한 한계가 분명하다. 또한, 횡단면 자료를 이용한 특정 연도의 분석 결과이기에 TDI 경험과 관련 요인과의 연관성을 일반화시켜 해석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임상검사를 포함한 전향적 종단 연구를 통해 TDI 현황과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기초로 한국 청소년의 TDI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청소년의 TDI 경험과 관련 요인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제19차(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수행했다.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원시자료 이용자 동의 절차를 거쳐 내려받았고 원시자료 이용지침서에 따라 복합표본 교차분석과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첫째, 청소년의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은 3.6%였다.
둘째, 복합표본 교차분석 결과, 청소년의 최근 1년간 TDI 경험률은 여학생, 고등학교 1학년, 슬픔과 절망감 경험, 가장 낮은 학업 성적, 가장 낮은 가정경제 상태, 학교에서 손상으로 인한 병원치료 경험, 폭력으로 인한 병원 치료 경험, 학교에서 안전교육 무경험, 현재 음주, 매일 흡연, 약물 사용 경험,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01).
셋째,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청소년의 최근 1년간 TDI 경험과 관련 요인과의 연관성은 여학생, 고등학교 1학년, 슬픔과 절망감 경험, 가장 낮은 학업 성적, 학교에서 손상으로 인한 병원치료 경험, 폭력으로 인한 병원 치료 경험, 학교에서 안전교육 무경험, 현재 음주, 매일 흡연, 약물 사용 경험,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 등에서 확인되었다(P<0.001).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청소년의 TDI 경험은 성별, 학교 학년(나이)과 더불어 심리 사회적 특성, 손상과 안전, 문제행동 범주의 다양한 요인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었다. 임상검사를 포함한 전향적 종단 연구를 통해 TDI 현황과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기초로 한국 청소년의 TDI 경험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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